Updated : 2026-09-20 (일)

부진한 천연가스, 투자기회가 온다 - 대신證

  • 입력 2026-09-04 08:2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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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천연가스 수요는 당장 부진할 수 있으나 내년 엘니뇨의 후퇴로 소멸될 디스카운트 요인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진영 연구원은 "미국 천연가스 가격(헨리허브)은 겨울철 난방 시즌을 반영할 10월물로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헨리허브가 부진한 원인은 엘니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를 기준으로 서태평양으로 향하는 무역풍의 이동 속도가 둔화될 때 발생한다. 이 경우 강화된 아열대 제트기류는 극제트기류(북극 한파)의 남하를 저지하게 되는데 엘니뇨 시 겨울철 북반구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최 연구원은 "지금의 천연가스 가격은 올 겨울철 난방향 수요에 대한 비관론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엘니뇨로 인한 가격 디스카운트 요인은 올 연말을 기점으로 소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CSR/IRI 측의 ENSO 예측 모델은 동태평양 연안 해수면 온도가 올해 10월~내년 1월경 정점에 도달한 후 진정될 것이라고 예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오늘날 엘니뇨가 내년 여름철에는 중립 상태로 전환될 것을 암시한다"면서 "천연가스 가격 상승률이 동태평양 연안 해수면 온도와 역의 상관관계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가격 상승의 걸림돌은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 문제의 유럽, 내년 유럽의 전력 부족 사태가 야기할 천연가스 가격 랠리 기대


여기서 주목해야 될 부분은 유럽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현재 라인강 수위는 폭염으로 인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운하를 통한 연료탄 운송이 정체되기 시작했으며 유럽의 수력 발전량은 2015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원전 또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원전은 우리와 달리 대부분 하천 인근에 위치해 있다. 냉각수 활용을 위한 목적인데 하천 수위가 낮아지고 수온이 40℃를 넘어서면서 프랑스 내 원전 2곳이 발전량을 감축했다"고 지적했다.

지금 유럽 LNG 가격이 헨리허브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이유는 이 같은 전력 수급 차질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문제는 엘니뇨가 후퇴하게 될 내년"이라며 "여름철 엘니뇨는 동유럽 일대에서 강수량을 감소시키는데 내년처럼 중립으로 전환될 경우 서유럽과 중부 유럽 전반에 걸쳐 강수량이 감소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원전 대부분이 서유럽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전력 수급은 지금보다 한층 더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전 세계 천연가스 시장 전반에 파생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2020년 5~8월 엘니뇨에서 중립으로 전환됐던 시기에도 유럽의 전력 수요는 천연가스로 옮겨가며 슈퍼 사이클을 초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022년 2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임팩트는 분명 강력했다. 이번에도 관심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한 점에서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낙관적인 View를 유지하며 에너지를 통한 대응을 적극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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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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