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필리 반도체지수 0.6% 상승...SK하닉 ADR 2.2%↑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로 뉴욕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0.57% 오른 11,535.0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 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0% 하락한 53,185.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내린 7,686.14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12%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5조3,208억달러 규모의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2,152만주를 기록했다.
TSMC ADR은 0.53% 하락한 415.32달러를 기록한 반면 브로드컴은 0.42% 오른 370.34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7% 급등한 958.73달러를 기록했다. AMD도 1.10% 오른 470.72달러로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ADR은 전장보다 2.20% 오른 415.3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수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과 함께 메모리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장비주인 ASML ADR은 0.01% 내린 1,696.01달러로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인텔은 0.04% 상승한 89.51달러를 기록했다.
통신·반도체주 가운데 퀄컴은 3.83% 급등한 170.48달러를 기록했다. NXP세미컨덕터도 0.47% 상승한 224.64달러, 온세미컨덕터는 2.04% 오른 74.0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일부 반도체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2.29% 내린 211.66달러를 기록했고, 테라다인은 1.45% 하락했다. 코히런트와 크레도테크놀로지도 각각 0.49%, 2.82% 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이날 국제유가와 국채금리는 동반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2.71% 상승한 90.4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75%를 넘어서며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9월 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됐다.
이처럼 금리와 유가 상승이라는 기술주에 불리한 여건에도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 ADR 등 주요 AI·메모리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지지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월 한 달간 1.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3.93%, 다우지수는 1.34% 각각 올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