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외인 선물 대량매수에 강세 지속…10년 금리 4.26%대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611035200465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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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선물 대량매수에 강세 지속…10년 금리 4.26%대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오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면서 강세를 이끌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에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오른 103.4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2틱 상승한 106.1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44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63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9bp 내린 3.787%, 10년물은 5.8bp 하락한 4.260%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4.2bp 낮은 4.587%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강세에는 간밤 미국 채권시장 흐름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미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확대 기대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7bp 하락한 4.6300%, 30년물은 5.9bp 내린 5.1670%를 기록했다. 2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4.5bp와 7.2bp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크게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1%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 브렌트유는 3.9% 떨어진 88.5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험이 완화됐다는 평가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한 데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3년 선물 매수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오전 10시59분 기준 3년 선물 순매수가 8천계약을 웃돌면서 금통위를 하루 앞둔 경계감에도 중단기물까지 강세 압력이 확대됐다.
다만 이날 발표된 호주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장중 글로벌 채권 강세를 일부 제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호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해 시장 전망치 0.8%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3.5%로 예상치 3.3%를 상회했다. 근원 물가를 보여주는 절사평균 CPI도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이에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낙폭을 줄이며 4.996% 수준까지 올라왔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27일 금통위로 향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강화된 가운데 지난 7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한 차례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대로 크게 높일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 경제전망 및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신현송 총재의 메시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와 유가가 크게 떨어진 데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동시에 강하게 사면서 금통위 경계에도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이라며 "특히 3년 선물까지 외국인 매수가 크게 들어온 것은 금통위 인상 가능성만을 일방적으로 가격에 반영하지는 않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전날부터 정부의 장기물 발행 축소와 바이백·교환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미국 금리 하락까지 겹치면서 장기구간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데다 호주 물가도 예상보다 높게 나온 만큼 현재 레벨에서 추가로 금리를 크게 끌어내리기보다는 외국인 선물 매매를 확인하면서 강세 폭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