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공급망 분리, 이제 원자재 수급 이해 위해선 지경학 관점 필요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원자재 수급을 이해하기 위해선 지경학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분리가 진행되면서 안보 경쟁의 대상이 무기와 기술에서 자원으로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자재 시장은 지난 30년간 가격이 싼 지역에서 비싼 지역으로 물량이 이동하고 그 이동이 지역 간 가격을 비슷하게 맞춘다는 전제로 작동했다. 지역 간 가격 차이는 운송비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경제의 틀이 달라졌다.
하 연구원은 "관세와 수출통제, 제재, 지정학 충격이 물량 이동을 제한하면서 가격 구조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 지경학으로 원자재 시장 봐야
하 연구원은 "지경학은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수급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 수송로 차단
2) 허가제/관세 통한 이동 통제
3) 가격과 무관한 수요 증가
하 연구원은 "품목마다 변화는 다르다. 서방이 대체 공급지를 확보한 에너지는 가파른 변화를, 산업금속은 더딘 변화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고 상태에 따라 가격 반응도 달랐다. 재고가 풍부한 곡물은 가격 변화가 미미한 반면 수급 환경이 악화된 원유는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면서 "산업금속은 재고는 늘었음에도 비미국 지역의 가용 재고가 줄며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와 달라진 가격 결정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0년대 원자재 가격은 중국 수요로 설명됐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방산, 전략비축으로 수요가 분산돼 가격 상승에도 수요 증가가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도 늘지 않는다. 안보를 이유로 정제 설비를 분산하면 원가가 오르고 기존 설비 투자는 각국의 의존도 축소 선언으로 지연되기 때문"이라며 "원자재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경학에 따른 수급 경로 변화는 심화될 것"이라며 "각국의 공급망 다변화가 진행될수록 지역 간 가격 차이는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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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공급망 분리, 이제 원자재 수급 이해 위해선 지경학 관점 필요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