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25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바이백 등 수급 기대에 초장기 구간 위주 강세...미국처럼 커브 플래트닝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장중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전날과 반대로 선물 매도로 나왔으나, 국고채 장기구간 발행 규모 축소나 바이백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강하게 만들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상승한 103.29, 10년 선물은 15틱 오른 105.6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470계약, 10년 선물을 2,608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날 미국채 시장 약세에도 국내 장이 의외로 강했기 때문에 오늘은 미국 강세를 반영하지 않고 출발했다. 외국인도 선물 매도로 나오면서 장을 눌렀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PD의 장기물 발행 축소 논의 소식 등으로 초장기는 초반부터 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수급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강해지면서 불 플래트닝 장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제한적인 강세 분위기 속에 초장기 구간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0.1bp 하락한 3.834%, 국고10년물 26-6호는 0.5bp 떨어진 4.322%를 기록했다.
국고20년과 30년은 3.3bp, 3.5bp 하락한 4.579%, 4.637%를 나타냈다.
■ 장 후반 가격 상승폭 확대...한국 정부도 미국처럼 초장기 구간 금리 제어 의지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3.18, 10년 선물은 전일 수준인 105.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3일만에 하락했으나 국내 시장은 약보합 분위기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일반계정(TGA)을 활용한 국채 바이백 가능성과 국제유가 하락에 장기물 중심으로 내렸지만, 국내시장은 전날 강세를 일부 되돌리며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50bp 하락한 4.6970%, 30년물 금리는 4.65bp 떨어진 5.2260%를 기록했다.
바이백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장기 금리 위주로 빠진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이 전날 예상보다 강했던 데 따라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초장기구간은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재정경제부가 PD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30년물 바이백과 교환 등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최근 30년물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고 10년-30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자 채권시장에선 정부가 어떤 식이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도 컸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이 전날과 달리 선물을 팔자 초장기 구간을 제외한 쪽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장 후반부로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 전반이 강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음달 발행 축소와 30년물 바이백·교환 기대가 살아 있어 초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장기적인 국고채 발행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콤과의 통화에서 "투자자별 수요와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코스피, 초반 급락 장세 뒤집고 강세 전환...달러/원, 저점매수에 1,830원대 중반으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의 약세를 뒤집고 강해졌다.
코스피는 45.78P(0.68%) 오른 6,742.74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 지원 금융기관을 달러 시스템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은 이웃 캐나다에 대해선 관세로 압박했다.
중동 정세나 AI 업체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장 초반엔 삼성전자 등에 대한 셀온이 이어졌다.
전날 삼성전자의 실망스러운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이날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필리 반도체지수가 2.7% 급락하고 SK하이닉스 ADR도 5% 급락하자 국내 시장도 맥을 추지 못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5% 가량 급락하며 6,400선을 위협 받았으나 장중 저가매수 등 이 나타나면서 반등했다.
결국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시장 전반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82조원에 달하는 대대적인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기관이 1.17조원, 개인이 1.05조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받쳤다.
특히 기타법인은 1.59조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기타법인 매수를 주도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주가 안정 및 주주환원을 위해 총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전자도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주식 보상 등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보합(0.00%)인 257,000원, SK하이닉스는 7,000원(0.42%) 오른 1,678,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13.82P(1.70%) 상승한 827.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330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저점 매수와 글로벌 달러 반등,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3.70원 오른 1,3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엔 월말 네고 물량에 1,370원대 후반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저점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오후 들어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경계까지 더해지면서 1,38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