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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저점매수·달러 반등에 1,383원대…네고와 공방

  • 입력 2026-08-25 14: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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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오후 1,383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월말 네고 물량에 1,370원대 후반까지 밀렸지만 저점 매수가 유입된 데다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되돌렸다.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는 점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25분 현재 1,383.6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오전 6시 종가인 1,383.20원보다 1.30원 낮은 1,381.9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출회되면서 오전 9시1분께 1,378.6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최근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저점 인식이 강해지면서 1,370원대 후반에서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부터 네고와 저점 매수가 맞서는 수급 장세가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글로벌 달러화 반등과 함께 달러-원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낮 12시를 전후해 1,383원대로 올라선 뒤 오후 1시25분께 1,384.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1,382원 부근까지 되밀렸지만 다시 반등해 1,383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아시아 거래에서 99선을 회복했다. 오후 1시53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오른 99.071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엔도 159.25엔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이어지는 점도 달러-원의 하락을 제약했다.

오전 한때 4% 안팎 급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줄이고 0.3% 상승 전환했지만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3조원대로 확대됐다.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가 환율 하단을 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월말 네고 물량이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1,380원대 중반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하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달러-원은 1,370원대로 내려설 때마다 결제와 저점 매수가 유입되는 반면 반등 시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에도 장중 1,376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저점 매수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1,380원대로 되돌아온 바 있다.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 분위기도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을 제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맞서는 가운데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글로벌 달러 움직임보다는 월말 네고와 결제, 외국인 주식 매매에 따른 역송금 등 실수급이 장중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에도 외환딜러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실수급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1,370원대에서 저가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네고 물량에 1,370원대로 내려갔지만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저점 매수가 상당히 강하게 들어왔다"며 "오후 들어 달러인덱스가 99선을 회복한 데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도 계속되면서 환율이 다시 1,380원대 중반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네고가 계속 대기하고 있고 금통위도 앞두고 있어 한쪽으로 강하게 방향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당분간 1,380원 부근에서 네고와 저점 매수가 맞서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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