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기술적으로 볼 때 현재 금속·에너지 등 원자재 업종들이 오랜 횡보를 거쳐와 매물 부담이 없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추세추종 투자전략은 기술적 관점에서 신규매수 종목을 선별할 때, 오랜 기간동안 횡보를 이어오면서 매물 부담이 거의 없는 주식이 박스권 상단에서 주가 변동성·거래량이 줄어드는 수렴 과정을 거쳤다가,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주요 저항을 돌파하고 신고가 영역에 진입하는 주식을 선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윌리엄 오닐의 컵-핸들, 다바스의 박스 이론, 미너비니의 VCP가 모두 이런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이런 관점에서 새로 추세를 추종하기에 가장 좋은 업종이 귀금속, 산업금속, 에너지 업종"이라며 "금광주가 상반기의 하락쐐기형 수렴 구간을 뚫어내고 상승 추세로 전환한 가운데 구리광산주와 에너지 섹터도 상반기 박스를 뚫어내고 신고가로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체로 2023년 이후 장기 박스권 횡보와 2026년 상반기 수렴 과정을 거쳐 잠재적 매물 부담이 없는데다, debasement trade 내러티브가 금은과 비트코인 가격까지 반등시킬 정도로 강력하게 일고 있다는 점은 금속과 에너지 업종의 모멘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머지 가치주·구경제의 차트는 신고가 경신에도 견고하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말부터 상반기의 주도주들이 추락하기 시작하고, 반대급부로 상반기 내내 잠잠했던 가치주·구경제들의 주가가 전방위적으로 반등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업들의 숫자도 늘고 있는데, 시장은 이를 일견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금속과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가치주·구경제 업종들의 차트는 다수 종목의 신고가 경신에도 원자재 업종들만큼 견고해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헬스케어는 수렴 과정이 없었고, 금융과 산업재는 절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고 고점 영역에서 주가가 들쭉날쭉하다"고 평가했다.
원자재를 제외한 구경제 기업들은 시장을 견인할 주도주 후보군으로 보긴 무리가 있고, 실제로 실적 모멘텀도 없다고 했다. 주도주들이 차익실현을 겪는 과정에서의 반대급부 강세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했다.
상반기를 주도했던 AI Capex 업종들은 횡보 구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를 주도했던 AI Capex 업종들은 7월 30일 시추에이션 어웨어니스의 청산 이후 바닥을 잡았지만, 쉽게 강세로 전환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추세추종 투자자들은 별다른 트리거가 없다면 V자 반등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 가장 강한 종목군들은 공매도가 과도했던 종목군들이다. 이 사실들은 AI Capex 업종들이 두 가지 기술적 부담과 싸우고 있음을 알려준다"면서 "상반기에 누적됐고 아직도 미처 해소가 되지 않은 과포지션과 7월 하락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한 매물대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속과 에너지 업종의 기세가 최근 좋은 기술적 이유 중 하나는 오랜 기간 횡보를 거치면서 매물 부담이 사라졌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AI Capex 업종에게는 주가 횡보를 통해 기술적 부담을 녹이는 구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은 금속·에너지 등 원자재 업종에 힘 실어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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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