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상보) 연준 데일리 “현재 통화정책 적절한 위치”

  • 입력 2026-08-21 07: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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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며 선제적인 금리 조정이 시급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국채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고려할 때 연준의 통화정책이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와 신뢰성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도 일축했다. 데일리 총재는 "우리의 신뢰성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지만 나는 신뢰성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하는지, 아니면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며 "그것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증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했지만 이를 연준이 당장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데일리 총재는 현재 장기 국채금리가 연준의 정책 조정이나 정책 강도를 결정하는 데 "많은 신호를 주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 국채시장의 움직임이 향후 경제 전망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등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대규모 자금 수요 역시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데일리 총재는 진단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 장기 국채시장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장기금리가 급락했지만 20일에는 상당 부분 되돌림을 나타냈다.

데일리 총재는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조치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를 삼갔다. 재무부가 단기 국채 발행 비중을 확대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운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갖기 전에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에 중요한 것은 정책을 수행하는 기술적인 방식보다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책무를 달성하겠다는 의지와 이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결정도 강하게 지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지만 세 명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충분히 낮아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다만 7월 FOMC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다소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6월과 7월 물가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가운데 7월 소매판매가 감소했고 비농업 부문 고용도 예상 밖으로 줄었다.

이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월 말 70%를 웃돌던 수준에서 최근 약 30%까지 낮아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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