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3년 금리 오르고 30년 5bp↓…기간물별 차별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01326050733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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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3년 금리 오르고 30년 5bp↓…기간물별 차별화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오후 단기물 약세와 장기물 강세로 엇갈리며 기간물별 차별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와 아시아 주요국 장기금리 하락이 국내 장기물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국내 주식시장 급등이 단기물을 압박하면서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지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3.2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3틱 상승한 105.5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81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도 3천44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1.8bp 오른 3.805%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1.4bp 하락한 4.321%, 30년물은 5.1bp 낮은 4.679%를 나타냈다.
오전보다 장기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10시55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8bp 오른 3.815%, 10년물은 0.5bp 하락한 4.330%, 30년물은 3.6bp 내린 4.694%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3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일부 줄인 반면 10년과 30년물 금리는 낙폭을 확대하면서 커브 플래트닝 흐름이 뚜렷해졌다.
간밤 미국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급락한 영향이 국내 장기구간에 계속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잔존만기 10~20년과 20~30년 명목 국채의 유동성 지원 목적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장에서 9bp 안팎 급락해 5.19% 수준으로 내려왔고 10년물 금리도 5~6bp가량 하락해 4.65% 안팎을 기록했다.
아시아 거래에서도 주요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장기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bp가량 하락한 2.83% 수준을 나타냈고 호주 10년물 금리도 5bp 안팎 낮은 4.98% 수준으로 내려왔다.
호주의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은 호주 국채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호주 7월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만5천8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인 1만1천7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6월 4.4%에서 4.5%로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실시된 20년물 국채 입찰의 응찰률이 3.98배로 직전 4.52배보다 낮아졌지만 최근 12개월 평균인 3.66배는 웃돌았다. 입찰 이후에도 일본 장기금리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강세를 제약했다. 전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4천83계약 대거 순매수하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주도했지만 이날은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단기구간은 간밤 미국 금리 하락 효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의 급반등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날 5.8% 폭락한 뒤 이날 오후 6% 넘게 급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달러-원 환율도 전날 급락 이후 반등했다. 환율은 오전 한때 1,384원대로 내려갔지만 저점 인식과 결제 수요 등에 1,390원대로 올라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효과가 국내에서도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반영되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수급과 주가 급등이 단기물 강세를 막으면서 기간물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에 따른 장기금리 하락과 아시아 주요국 금리 하락은 국내 장기물에 우호적인 재료"라며 "반면 전날 대규모로 3년 선물을 샀던 외국인이 이날 매도로 돌아서면서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금리가 3.80%대로 올라온 반면 30년물은 5bp 넘게 하락하는 등 장단기 구간의 움직임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며 "오후에도 외국인 선물 수급과 해외 장기금리 흐름에 따라 커브 움직임이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가 중장기구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 금리가 전날 이미 상당폭 내려온 상황"이라며 "최근 확대됐던 장기구간 스프레드가 어느 정도 축소될지가 관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가 큰 폭으로 반등하고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있어 시장 전체가 일방적으로 강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기물 중심의 상대적 강세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