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상보) 트럼프 "금리가 내려가기를 정말로 바라"

  • 입력 2026-08-20 08: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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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상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금리가 내려가기를 정말로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는 우리나라의 성공 때문에 올라서는 안 되고, 성공에 따라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좋은 숫자(경제지표)를 발표할 때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너무 두려워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그럴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금리가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경계하며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연준을 재차 압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이 금리를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공개된 지난 7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한 위원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충분히 낮아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은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가상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클래러티법'의 의회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선두 주자로 남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제 의회가 이 법안을 통과시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클래러티법은 가상화폐를 증권과 상품 등으로 분류하고 규제 관할권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나눠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AI 분야에서 1위, 중국이 2위라면서 "중국을 결코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우리가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면 AI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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