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상보) FOMC 의사록 "인플레 안 잡히면 금리 인상해야"

  • 입력 2026-08-20 07:07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FOMC 의사록 "인플레 안 잡히면 금리 인상해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다수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7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을 경우 정책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당시 대부분의 참석자는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유지하는 데 찬성했다. 다음 회의까지 추가되는 경제지표를 확인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여러 참석자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이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긴축적인 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참석자는 현재 금융여건이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7월 금리 인상을 선호했던 일부 위원은 당시 금리를 올리는 것이 향후 더 가파르고 비용이 큰 긴축 조치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표결에서는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은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대부분의 참석자는 관세와 앞선 에너지 가격 상승 효과가 약화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많은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끈질기게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통해 물가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봤다.

위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견조한 평가를 유지했다. 경제활동이 탄탄한 속도로 확장되고 노동시장도 안정적인 가운데 AI 관련 투자가 기업투자와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스태프는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내년에는 추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성장과 고용 전망의 위험은 하방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의 위험은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의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5~16일 열린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