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9 (수)

[외환-전망] 중동 불안 속 1,410원대 초반…외인 수급 주목

  • 입력 2026-08-19 07: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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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19일 미국과 이란의 긴장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 등에 1,410원대 초반에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고점에서 후퇴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한 점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 환율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국내주식 및 달러선물 수급도 주요 변수다.

19일 오전 7시9분 현재 달러-원은 1,412.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전 6시 종가인 1,415.60원보다 2.95원 낮고 서울장 종가인 1,411.80원보다는 0.85원 높은 수준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12.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스왑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장 종가보다 1.50원 올랐다.

간밤 달러화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오른 99.65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3% 상승한 159.66엔, 역외 달러-위안(CNH)은 0.06% 오른 6.7469위안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 장기화 우려는 달러-원의 상방 재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이나 대화가 없다며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도 미국이 양해각서(MOU)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0.52% 오른 배럴당 84.94달러, 브렌트유는 0.17% 상승한 91.0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주식 약세도 원화에는 부담이다. 다우지수는 0.22%, S&P500지수는 0.69%, 나스닥지수는 1.33% 각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98% 급락한 만큼 이날 국내 반도체주와 외국인 주식 수급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전날 달러-원은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와 달러선물 순매도에 장중 1,408.0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1,410원 아래에서 결제와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서울장에서는 1,41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으로 이날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세가 약해지거나 매도로 전환할 경우 전날과 달리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면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고점에서 후퇴한 점은 상단을 제한할 요인이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4.762%까지 오른 뒤 4.708%로 내려왔고 30년물도 5.284%로 하락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빠르게 약화한 점도 달러 강세를 제약하고 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0%에 육박했다.

이에 이날 달러-원은 1,41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외국인 주식·선물 수급과 국제유가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전날 저점인 1,408원 부근에서는 저점 매수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위쪽에서는 1,415원 안팎의 저항 여부가 주목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수급과 중동 정세를 살피면서 미국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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