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상보) 트럼프 “현재 이란과 대화 안해...휴전 연장 없다”

  • 입력 2026-08-19 07: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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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이란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대화가 없다며 휴전 협상 기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면서 군사·경제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으며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해상 봉쇄 조치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해 마련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협상 기간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MOU 연장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 나는 시간표를 정해두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당분간 이란과의 추가 협상보다는 해상 봉쇄를 비롯한 군사·경제적 압박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개방돼 운영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모든 기뢰는 제거됐거나 폭발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항로에 설치한 기뢰가 모두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 측 주장은 미국과 엇갈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와 동결 자산 반환, 석유 제재 철회, 군사적 위협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해협의 선박 운항 역시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P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선박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기관실이 파손되고 승무원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로 표시한 지도 이미지도 트루스소셜에 게재하며 해협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 주장을 거듭 부각했다.

그는 앞서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전날에도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방안이 마음에 든다는 취지로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전쟁 종식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60일간 항구적인 종전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연장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이란 압박 지속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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