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도에 낙폭 확대…국고30년 4.78%대 사상 최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81053230779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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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도에 낙폭 확대…국고30년 4.78%대 사상 최고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오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휴 기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과 코스피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특히 장기·초장기물 약세가 두드러졌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4%를 넘어섰고 30년물은 4.78%대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7틱 내린 103.0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6틱 급락한 104.8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계약 넘게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도 4천계약 안팎 순매도했다.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선물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6.7bp 오른 3.862%, 10년물은 10.4bp 급등한 4.414%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2.5bp 치솟은 4.785%를 나타냈다.
시장은 연휴 기간 급등한 미국 장기금리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17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2%대로 상승했고 30년물은 5.31%를 넘어 근 2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별다른 진전 없이 만료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도 장기금리를 자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55% 오른 배럴당 84.50달러, 브렌트유는 2.65% 상승한 9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는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뿐 아니라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공급 부담도 반영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빅테크와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확대 역시 장기자금을 놓고 미 국채와 경쟁하면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약세를 증폭시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도 3년 국채선물을 2만1천54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279계약 각각 순매도한 바 있다. 이날도 3년과 10년 선물에서 동시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포지션 조정이 이어지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장기 현물금리 상승과 맞물리는 모습이다. 최근 장기·초장기 구간의 수급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더해지자 시장의 매수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강세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이다. 코스피는 오전 중 7,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오전 10시2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72% 오른 7,167.44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1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현재 1% 전후 상승하며 상승폭을 좁히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위험선호가 강해지는 동시에 채권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채권 약세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의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상향할지 주목하고 있다.
초장기물 수급 불안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수요가 약해지면서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이날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30년물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장기금리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팔면서 오전 들어 시장이 더 밀리는 모습"이라며 "특히 10년 선물에서 외국인 매도가 강해 장기물 쪽이 이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초장기 수급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금리도 추가로 위쪽을 테스트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와 유가 상승에 코스피 강세까지 겹친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가 약세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지난주에도 외국인이 주간 기준으로 국채선물을 상당 규모 순매도했던 만큼 이날 매도가 단기 포지션 조정인지 추세적인 매도인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가 단기간에 빠르게 올라온 만큼 장기투자기관의 저가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진정되는지를 확인해야 시장도 낙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