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美금리 반등·코스피 급등에 강세폭 축소…50년물 입찰 소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41330030486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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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美금리 반등·코스피 급등에 강세폭 축소…50년물 입찰 소화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오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전에 비해서는 강세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간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지만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코스피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오른 103.3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05.8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17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54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bp 오른 3.778%, 10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한 4.28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물가지표와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7월 최종수요 PPI는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다만 아시아 거래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폭 축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간밤 하락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전장보다 1.1bp가량 오른 4.654%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도 채권 매수심리를 일부 제약하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 안팎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조6천억원 안팎으로 확대됐다.
반면 달러-원 환율이 1,415원 전후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오전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국고채 50년물 입찰은 예정 물량을 소화했다. 8천억원 모집에 1조2천590억원이 응찰해 응찰률 157.4%를 기록했다. 전액인 8천억원이 4.620%에 낙찰됐으며 부분낙찰률은 26.0%였다.
최근 보험사의 매수 공백 등으로 초장기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던 만큼 5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이 컸지만, 입찰이 마무리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다.
다만 입찰을 전후해 초장기물 강세폭이 줄면서 시장 전반도 오전 고점에서 밀렸다. 최근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40bp 안팎까지 확대되는 등 초장기물 수급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실시된 통화안정증권 91일물 경쟁입찰에서는 6천억원 발행 예정에 1조1천억원이 응찰했다. 낙찰액은 6천100억원, 낙찰할인율은 2.710%로 결정됐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50년물 입찰 자체는 큰 무리 없이 소화됐지만 이를 계기로 초장기물이 추가로 강해질 정도의 결과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미국 물가와 유가, 환율은 우호적이지만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반등하고 주가도 크게 오르면서 오전보다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기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전날 대규모로 팔았던 3년 선물을 오늘은 다시 4천계약 이상 사고 있다는 점은 단기구간에 긍정적"이라며 "반면 10년 선물에서는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장기구간의 강세는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휴를 앞두고 있는 데다 최근 초장기물 변동성이 컸던 만큼 오후에는 새로운 재료가 없다면 오전 고점을 다시 크게 높이기보다는 미국 금리와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면서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