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개장] 美 PPI 둔화·유가 하락에 강세 출발…초장기 수급은 경계

  • 입력 2026-08-14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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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 PPI 둔화·유가 하락에 강세 출발…초장기 수급은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9틱 오른 103.3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2틱 상승한 105.95를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1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7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강세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7월 최종수요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CPI에 이어 PPI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약해졌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4% 하락한 배럴당 81.2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 안팎 하락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 국채 입찰이 다소 부진했지만 CPI에 이어 PPI까지 둔화세를 확인하면서 금리 인상 경계감이 약화됐고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외국인의 비우호적인 수급과 초장기 구간의 변동성을 경험한 만큼 오늘은 금리 레벨 하단을 다시 한번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도 "연휴를 앞두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이 일정 부분 신중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을 흔들고 있는 초장기물 수급에 대한 경계는 여전하다. 이날 오전에는 8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최근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40bp 안팎까지 확대되는 과정에서 보험사의 초장기물 매수 공백과 포지션 조정이 맞물려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전날에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1만541계약, 10년 선물을 2천641계약 순매도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물가지표와 유가까지 보면 일단 강세로 반응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최근 국내장은 해외 재료보다 초장기물과 외국인 선물 수급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 강세가 유지되려면 외국인이 전날과 달리 선물 매수세를 이어가는지, 50년물 입찰에서 초장기 수요가 확인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입찰을 전후해 초장기물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에는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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