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원, 장 막판 상승전환해 1419.4원…결제수요에 낙폭 전부 반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31536550209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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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장 막판 상승전환해 1419.4원…결제수요에 낙폭 전부 반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중 1,41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모두 되돌리고 상승 전환해 서울장을 마쳤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했고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주식 순매수도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1,41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 매수가 강하게 유입된 가운데 장 막판 달러 매수세가 힘을 받으면서 환율은 1,420원선에 근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보다 3.70원 오른 1,41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환율은 이날 1,417.5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1,419.2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오전에는 1,410원대 초반까지 빠르게 저점을 낮췄다.
오전 환율 하락은 수급이 주도했다. MAR(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유입된 데 이어 달러선물에서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왔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도 달러-원 하락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코스피는 반도체주 강세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간밤 미국 CPI도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였다. 7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상승했고 근원 CPI는 각각 0.2%, 2.5%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엔이 하락한 점도 장중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으며 BOJ가 9월 또는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달러-엔은 장중 159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달러-원은 1,410원대 초반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냈다.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투자 관련 환전 수요 등 실수요성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막혔다.
오후 들어서는 미국 CPI 영향력이 약해지고 양방향 수급이 환율을 좌우했다.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달러 매도가 상단을 제한했지만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은 1,415원 안팎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장 막판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환율은 낙폭을 모두 반납한 뒤 상승 전환해 1,419.40원에서 서울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주목하고 있다. CPI에 이어 PPI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는지가 연준의 9월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MAR와 달러선물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겹치면서 1,410원대 초반까지 밀렸지만 그 레벨에서는 결제와 저가 매수가 상당히 강했다"며 "오후 들어 매도 압력이 약해진 가운데 장 막판 달러 매수가 힘을 받으면서 결국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 급등과 외국인 주식 매수에도 달러-원이 1,410원선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1,420원 가까이 반등했다는 점에서 하방 경직성이 재확인됐다"며 "이제는 미국 PPI 결과와 연준 금리 전망 변화가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