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마감] 유가·미국채 금리 상승에 한은 연속 금리인상 부담 겹쳐...유상대 부총재 '물가안정' 강조

  • 입력 2026-08-11 16:4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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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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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유가·미국채 금리 상승, 한은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부담 등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9틱 하락한 103.25, 10년 선물은 52틱 급락한 105.7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374계약, 10년 선물을 2,213계약 순매도했다.

미-이란 갈등에 따른 부담에 유가와 미국채 금리가 오른 데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퇴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호르무즈 협상이 난관에 빠지면서 유가가 뛰고 미국 금리도 올랐다.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 속에 부담이 이어졌다"면서 "특히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퇴임 기자간담회에 대한 부담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RBA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부담이었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3.3bp 상승한 3.808%, 국고10년물 25-6호 금리는 6.8bp 오른 4.303%를 기록했다.

전날 수급 부담을 노출하면서 숏커버에 휘말린 초장기 구간 금리는 이날도 뛰었다. 국고20년 25-9호는 9.2bp 급등한 4.649%, 국고30년 26-2호는 8.7bp 뛴 4.669%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유가·美금리 급등에 한은 연속 금리인상 부담 작용하며 약세 지속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1틱 하락한 103.23, 10년 선물은 38틱 떨어진 105.87로 거래를 시작했다.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로 WTI가 8월 3일(80.34달러) 이후 처음으로 80불을 넘어선 82.13달러를 기록하면서 금리시장을 압박했다

WTI 선물이 5.1% 급등하자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2bp 속등한 4.709%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4.7%대로 올라왔다.

국내시장은 중동, 미국발 악재를 반영한 뒤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메시지 등을 대기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유가 우려를 미리 반영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날도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전날엔 수급 우려로 초장기 구간 부진이 두드러졌던 가운데 이날도 긴 채권들의 수요가 변변치 않았다.

대외요인과 수급 상황이 모두 좋지 않은 가운데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내놓을 메시지도 부담스러워했다.

일부 투자자는 국내 채권시장이 전날부터 유가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많이 밀려 저가매수도 타진했지만, 유상대 부총재의 발언이 큰 부담이었다고 평가했다.

장중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35%로 동결했다. RBA는 그러나 물가 상방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 국내 시장에도 부담을 줬다.

이날 장중 가장 큰 관심은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발언이었다.

유 부총재는 퇴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유 부총재는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강해지고 물가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향후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부총재가 물가안정을 강조했다는 점에선 8월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을 수 있으나, 딱히 8월이라고 못박지는 않았다"면서 "8월에 할 수도 있고, 건너 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부총재가 딱히 8월 인상을 주장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로 물가를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8월 연속 인상에 무게를 실어줄 만하다"고 평가했다.

■ 코스피, 삼성전자 4%대 반등에 상승 마감...달러/원, 조금 더 레벨 낮춰

코스피지수는 고유가, 그리고 트럼프의 이란 배상금에 대한 맞대응(이란에 배당금 요구)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45.87p(0.73%) 상승한 6,345.53을 기록했다.

나스닥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최근의 매도세에서 벗어나자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나스닥은 0.3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2.94% 하락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소폭이나마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동안 3.3조원, 0.9조원, 1.5조원 순매도했으나, 이날은 소폭(450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9,500원(4.13%) 오른 239,500원, SK하이닉스는 5,000원(0.35%) 1,42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7% 폭등했던 코스닥 지수는 숨을 고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3.37p(0.39%) 상승한 857.8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599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달러선물 대규모 순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40원 내린 1,416.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1,420원선에 근접했던 환율은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한때 1,412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가 유입된 데 이어 장 후반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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