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6 (수)

[채권-오후] 3년 입찰 소화 후 약세폭 확대…한은 경계·美 CPI 대기

  • 입력 2026-08-10 13: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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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오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한 뒤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오전과 달리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로 전환하고 10년 선물 매수 규모도 늘렸지만 시장 약세를 되돌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날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기자간담회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틱 내린 103.34를 기록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1틱 하락한 106.2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5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2천50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0bp 오른 3.787%, 10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4.237%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서는 3조6천억원 모집에 9조2천620억원이 응찰했다. 응찰률은 257.3%를 기록했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780%였다.

입찰을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채권시장은 이후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고용 부진에 따른 연준 금리인상 기대 후퇴보다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와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3년물 입찰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금리가 많이 내려온 상황에서 한은의 백투백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다"며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다시 순매수로 돌렸음에도 시장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오후에도 외국인 매수 강도와 입찰 이후 물량 소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BOJ의 매파적인 메시지도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대외 요인으로 거론된다. BOJ가 이날 공개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에서는 경제와 물가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금융완화 조정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 고용이 크게 부진했지만 BOJ에서는 오히려 매파적인 목소리가 확인됐고 국내에서도 한은의 추가 인상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주 미국 CPI를 확인해야 연준의 9월 정책 방향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 주초에는 적극적으로 강세를 쫓기보다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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