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리치먼드 연은 총재 "美 고용시장, 취약한 균형 상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노동시장이 신규 채용과 해고가 모두 낮은 '취약한 균형'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바킨 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7월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취약한 균형 상태에 있다는 시각과 매우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는 저고용·저해고 상태를 좀 더 보여주고 있다"며 "고용지표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바킨 총재는 기업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주들과 이야기해 보면 여전히 신규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행스러운 점은 해고 역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동시장이 수요와 공급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바킨 총재는 "7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내가 노동시장을 바라봐 온 시각, 즉 느슨하지도 않고 빡빡하지도 않은 상태라는 시각과 매우 일치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아직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이익은 상당히 강하고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 이익이 고용시장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바킨 총재는 "현재 임금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에서도 임금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3천명 감소해 시장 예상인 8만명 안팎의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5월과 6월 고용 증가폭도 기존 발표보다 합계 10만3천명 하향 조정됐다.
7월 민간 비농업 부문 전체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37.62달러로 전월보다 0.02달러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올랐다.
7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4.2%에서 하락했다.
바킨 총재의 발언은 예상 밖의 비농업 고용 감소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급격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기보다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과 해고를 모두 자제하는 취약한 균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으로 풀이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