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6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장 후반 단중기 구간 위주로 금리 속등...레벨 부담 속 과도했던 강세 되돌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장중 약세로 전환했다.
전날 국고10년 금리가 10bp 넘게 빠지는 등 랠리를 보인 데 따른 반작용이라는 평가들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이날도 장중 3년 선물을 1만개 넘게 대거 순매수하는 등 장을 지지했으나 레벨 부담을 피하긴 어려웠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4틱 하락한 103.39, 10년 선물은 33틱 떨어진 106.5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9,742계약 순매수하고 10선을 648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어제 랠리를 벌이면서 오버하더니 이날 장중 약세로 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외국인이 3선을 대거 순매수했지만 국내 증권과 은행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장이 밀렸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6.5bp 상승한 3.742%,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3.9bp 오른 4.194%를 나타냈다.
■ 채권 가격변수, 장중 강세 흐름 못 지키고 약세로 전환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오른 103.57, 10년 선물은 12틱 상승한 106.98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친 뒤 국내시장은 눈치를 보면서 출발했다.
미국시장은 민간고용 둔화와 분기 국채발행계획(QRA)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반면, 서비스업 물가 압력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20bp 하락한 4.6130%, 국채2년물은 1.45bp 떨어진 4.1835%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을 견인한 외국인은 오늘도 선물 매수로 나오면서 장을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전일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발언을 계기로 국내 금리가 큰 폭 하락한 이후 추가 강세 동력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 유가와 환율 하락,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하지만 동시에 전날 국고3년이 3.6%대로 내려오는 등 단기간에 금리가 많이 빠져 부담스럽다는 진단도 적지 않았다.
결국 장중 강세폭이 줄어들더니 오후 들어서는 시장이 본격 약세로 전환됐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유가 안정과 외국인 선물 매수 등 여건이 우호적으로 변했으나 최근 강세가 지나친 부분이 있었다"면서 "국고3년이 3.6%대로 내려온 뒤 3.5%대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추격 매수의 힘이 빠지고 레벨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B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보다 최근 급강세에 따른 차익실현과 포지션 조정이 우세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C 딜러는 "국고3년이 3.60% 아래로 가면서 4번 인상에 대한 절대금리 부담이 부각되고, 오후에는 외국인이 3선 추가 매수를 자제하면서 단기 금리 위주로 급반등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D 딜러는 "오늘은 최근 며칠 초강세에 따른 조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와 함께 급락...달러/원 장중 10개월래 최저치 기록 후 반등
코스피지수는 다시 급락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시장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다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4% 하락하고 기술주 전반이 숨을 고른 가운데 국내시장도 다시 불안을 노출하면서 고꾸라졌다.
코스피지수는 301.88p(4.58%) 급락한 6,296.3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조 3,495억원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장을 눌렀다.
SK하이닉스는 173,000원(10.37%) 폭락한 1,495,000원, 삼성전자는 15,500원(6.30%) 급락한 230,5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면서 "반도체 투자 심리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그러나 소폭 상승(0.26%)하면서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801.67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14원대까지 급락하며 약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와 결제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약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전일보다 0.70원 내린 1,423.80를 기록했다.
서울 시장에서 달러/원은 역외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오전 한때 장중 저점인 1,414.5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결제수요 등으로 가파르게 반등해 1,420원선을 넘어섰다.
환율은 호르무즈 해협 협상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안정, 글로벌 달러 약세,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 등을 하락 재료로 활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달러지수가 반등하고 달러/엔이 157엔대 후반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