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오후] 외인 대규모 순매수에도 약세 전환…레벨 부담에 되돌림

  • 입력 2026-08-06 13: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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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이 부각되면서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내린 103.47을 기록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06.8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2천52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3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대부분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5bp 오른 3.712%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0.4bp 상승한 4.159%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7월 ADP 민간고용 부진과 미국 재무부의 분기 국채발행계획(QRA)에서 향후 입찰 규모 조정 가능성이 시사된 점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ISM 서비스업 물가지수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금리 하락을 제한했다.

국내 시장은 장 초반 외국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일 급락한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최근 단기간에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차익실현과 레벨 부담이 맞물리면서 선물 가격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는 여전히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이미 금리 레벨이 빠르게 낮아진 만큼 추가 강세를 추격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보다 차익실현과 포지션 조정이 우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유가 안정과 환율 하향 안정이라는 우호적인 환경은 유지되고 있지만 전일 랠리 이후 레벨 부담이 훨씬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더라도 국내 기관의 차익실현이 맞물리면서 당분간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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