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06112607042990d94729ce1322114741190.jpg&nmt=59)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806112607042990d94729ce1322114741190.jpg&nmt=59)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지난 6월 국내 경상수지가 500억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6월 경상수지는 497.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전월의 386억1천만달러보다 111억2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5월에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을 1달 만에 다시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의 139억7천만달러와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357억6천만달러나 확대됐다.
다만 이번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는 '서프라이즈'라고 볼 수는 없었다. 이미 7월 초에 6월의 1천억 달러를 넘는 상품수출을 확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 이미 예고됐던 6월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
6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한 이유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수출이 사상 처음 1천억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478억9천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378억6천만달러를 웃돌며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품 수출은 1천 1,23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했다. 월간 상품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IT 품목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60.4% 증가한 가운데 비IT 품목도 1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SSD 수출은 282.7%, 반도체는 196.9%, 무선통신기기는 60.6% 각각 증가했다.
상품수입은 644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8.6%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30.5%, 자본재가 35.3%, 소비재가 16.4% 각각 늘었다.
이런 가운데 여행수지와 배당소득수지도 흑자폭을 확대하면서 경상수지에 힘을 보탰다.
서비스수지는 12억9천만달러 적자로 전월의 10억9천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하지만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4억4천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5천만달러보다 흑자폭을 확대했다. 입국자 수가 증가한 반면 유류할증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컸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와 전월 분기배당 지급의 기저효과로 흑자 규모가 11억5천만달러에서 크게 25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
■ 7월 수치, 6월엔 못 미쳐...그래도 양호한 흐름
한국 관세당국은 이미 지난 7월 초에 6월 한국의 수출이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관세청 기준 총수출액은 1,022.5억달러로 전년비 70.9% 급증했으며, 무역수지는 361.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흑자가 사상 첫 3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일평균 수출은 45.4억달러(+59.5%)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448.2억달러로 전년비 200% 증가해 단일품목 최초로 월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 기준(통관 기준)과 한은 기준(BOP)의 차이는 관세청이 상품의 실물이동으로 파악하는 반면, 한은은 소유권의 이동인 대금결제를 중심으로 파악한다는 점이다.
향후 한은이 BOP(Balance of Payments, 국제수지) 기준으로 발표할 수출이나 경상흑자는 7월에도 양호하지만, 6월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8월 초 7월 수출액 988.9억 달러(전년비 +62.8%), 무역흑자 303.2억달러를 발표한 바 있다.
역대 7월 기준 최대치지만 6월 수준을 넘지는 못했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은 6일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7월 통관무역수지가 6월보다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동월 기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7월 수치가 6월엔 못 미치지만 한은 입장에선 전체적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대폭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 국장은 "조사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은 2,500억달러인데 상반기에만 1,91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기존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8월 경제전망에서 수정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 3%대 성장은 확실시...대부분 수긍하는 가운데 정부는 홍보 지속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6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조금전 발표된 6월 경상수지 흑자가 497억 3천만불로 사상 처음으로 500억불 수준에 도달했다"는 말로 회의를 시작했다.
구 부총리는 "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소비와 투자도 개선세를 이어가며 5년만에 3% 성장 궤도에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낙관했다.
그는 "물가도 석유 최고가격 인하,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 정책노력에 힘입어 3개월만에 상승률이 2%대로 낮아졌다"면서 당국의 경제정책적 노력을 홍보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모두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경제구조혁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를 넘어 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의 구조 혁신과 함께 신산업 육성, 자산·소득·노동·세대·지역간 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구윤철 부총리, 굳이 이런 말을?...경제부총리의 블룸버그 보도 비판
이날 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는 특정 외신의 한국 투자 우려에 대해 반박성 코멘트를 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구 부총리는 "한 외신은 한국 증시 투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한국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견실하고 전례없는 성과를 시현 중"이라고 했다.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성장, 수출, 물가, 소비·기업심리지수 등 실물과 거시지표 모두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가지수도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구조적 체질개선과 신산업 육성 노력 등을 지속하여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4일 "한국 역시 투자 부적합 국가가 되고 있다(South Korea Is Becoming Uninvestable, Too)"고 보도해 국내 당국자들의 속을 긁었다.
당시 블룸버그는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락한 양상을 2015년 중국 주가 폭락 사태에 비유하며 "당국의 정책 실패와 과도한 변동성으로 인해 중국에 적용되던 '투자 부적합'이라는 지적이 이제 한국 역시(Too) 똑같이 적용될 위험이 있다"고 한 것이다.
■ 금융시장, 외신 보도에 반발하는 당국자들 비판하기도
금융시장에선 당국자들의 외신에 대한 예민한 반응에 '무능한 당국의 속좁은 대응'이라고 조롱하는 모습도 보였다.
운용사의 한 주식매니저는 "지난 4일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이억원 위원장이 발끈하더니 이번엔 구윤철 부총리가 나서서 한 마디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선 다들 했던 말인데, 블룸버그가 뒤늦게 보도했다고 굳이 저럴 필요 있느냐"라고 했다.
그는 "부총리가 최근엔 주가지수도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오늘 주장했지만, 오늘도 여지 없는 사이드카에 SK하이닉스는 10% 가까운 폭락을 나타냈다"면서 "시장이 퍽도 안정적"이라고 비꼬았다.
일각에선 무능한 당국자들이 반도체 호황에 숟가락을 얹어 올해 3%대 성장을 홍보하지만, "앞으로는 걱정할 일이 많을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작년 하반기 초입만 하더라도 반도체가 이렇게 잘 나갈지는 아무도 몰랐다. 반도체 덕에 올해 3%대 중반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자 김용범·구윤철같은 무능한 정책당국자들이 재빨리 숟가락을 얹었다"고 폄하했다.
그는 "반도체가 예상과 달리 흔들리는 순간 경기 낙관론도 퇴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06112628006390d94729ce1322114741190.jpg&nmt=59)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806112628006390d94729ce1322114741190.jpg&nmt=59)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
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06112636030310d94729ce1322114741190.jpg&nmt=59)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806112636030310d94729ce1322114741190.jpg&nmt=59)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사상 최대 경상흑자와 당국의 경기낙관론...정책당국자들, 해외의 비판엔 조바심도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