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약달러·호르무즈 협상 기대에 1,420원대 초반 하락 압력…하단 지지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0607063402787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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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약달러·호르무즈 협상 기대에 1,420원대 초반 하락 압력…하단 지지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미국 민간고용 부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를 반영해 1,42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란과 오만의 새 항로 합의가 해협의 전면 개방을 의미하지 않는 데다 1,420원 부근에서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가 반복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2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왑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424.50원보다 3.05원 낮은 수준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 서울장 종가보다 2.70원 내린 1,421.80원 수준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7선으로 내려가 6주 만의 저점 부근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7월 ADP 민간고용이 전월보다 4만4천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점이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민간고용 증가폭이 6월 9만5천명에서 절반 이하로 축소되면서 오는 7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노동시장 둔화 경계가 커졌다.
유로화 강세도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달러대로 올라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과 미국의 공동 시장개입 이후 157엔대에서 등락하며 개입 효과의 지속 여부를 탐색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완화 기대도 원화에는 우호적인 재료다. 이란과 오만은 상선 통항을 위한 새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하고 공동성명 문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새 항로의 상당 부분이 자국 영해를 통과하며 이번 합의가 해협의 전면 개방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과의 최근 직접 협상도 없었다고 주장한 만큼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환율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락 이후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5.22달러로 0.72% 하락한 반면 브렌트유는 79.45달러로 0.11% 상승했다. 호르무즈 협상 기대가 공급 불안을 완화했지만 후티 반군의 유조선 공격과 해협 통제 문제는 유가 하단을 지지했다.
국내 수급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일 수 있다. 전날 코스피가 3.76%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조7천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될 경우 달러-원은 1,420원선 재시험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전날 환율이 장중 1,420.80원까지 하락한 뒤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에 밀려 1,424원대로 반등한 만큼 1,420원 부근의 지지력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외환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도 적극적인 달러 매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날 달러-원은 1,420원대 초반에서 자리한 가운데, 1,420원선에서는 실수요 매수와 당국 경계가 맞물리며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매와 달러-엔 움직임, 호르무즈 관련 추가 소식이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