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1 (화)

한은 "관광산업 서비스수출 효과 확대…GDP 성장기여도 최근 0.15%p"

  • 입력 2026-08-05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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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광산업 서비스수출 효과 확대…GDP 성장기여도 최근 0.15%p"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관광산업을 단순한 방한객 유치가 아닌 '서비스수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최근 방한 관광 회복으로 관광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5일 발표한 '서비스수출 관점에서 본 관광산업의 성장효과와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관광수출의 GDP 성장률에 대한 직·간접 기여도는 연평균 0.04%포인트였지만, 방한 수요가 본격 회복된 2022~2025년에는 연평균 0.15%포인트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체 성장기여도의 약 60%는 숙박·음식·운송 등 관광 관련 산업에서 직접 발생했고, 나머지 40%는 후방연관 산업에서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2025년 방한객 수가 1천894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최고치인 2019년(1천750만명)을 넘어섰지만, 관광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단순한 방문객 수보다 관광수출액과 국내 부가가치 창출 규모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수의 관광객이라도 체류기간과 1인당 소비, 지출구조에 따라 국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관광수출 규모가 일본 수준에 도달하려면 관광수출액이 2025년 대비 55억6천만달러(25.4%) 증가해야 하며, 이에 따른 국내 부가가치 유발액은 44억달러(약 6조3천억원)로 2025년 명목 GDP의 0.235%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또 관광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방한객 수만 늘리기보다 평균 체류기간과 1인당 지출을 함께 늘리는 것이 정책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방한객 수를 226만명 늘리고 1인당 하루 평균 지출을 21.3달러 높이는 조합만으로도 일본 수준의 관광수출 규모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관광산업의 질적 고도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지출 비중을 확대하고 숙박·항공·음식점업의 부가가치율을 높일 경우 국내 부가가치 유발액은 6조3천억원에서 6조7천억원으로 증가해 관광수출액이 약 1.7% 추가 확대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관광정책의 성과관리 기준을 방한객 수 중심에서 관광수출액과 국내 부가가치 창출 효과까지 확대하고, 개별 정책이 관광수출 확대와 부가가치 제고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공통된 성과지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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