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슈미드 "인플레 여전히 너무 높아…2% 달성하려면 추가 긴축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프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물가를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슈미드 총재는 4일(현지시간) 농업 관련 행사 연설문에서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예외는 인플레이션"이라며 "나의 가장 큰 우려는 물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현재 통화정책이 물가 압력을 충분히 억제할 정도로 제약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낮추기 위해서는 보다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를 언제, 얼마나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견해를 제시하지 않았다.
슈미드 총재의 발언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이후 처음 나온 공개 발언이다. 당시 FOMC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3명의 위원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그는 최근 6월 소비자물가가 둔화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단일 지표만으로 물가 흐름을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슈미드 총재는 "6월 물가가 둔화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단 한 번의 지표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어 에너지 가격 안정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원적인 인플레이션 수준도 여전히 연준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역시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연준이 이를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FOMC에서 투표권이 없는 슈미드 총재는 향후 경제와 물가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추가 긴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