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상보) 美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임박…이란·오만 협상에 관여 중"

  • 입력 2026-08-05 07: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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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임박…이란·오만 협상에 관여 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 비핵화에 관한 장기 협상과 별도로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에 관한 장기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미국이 관여하는 오만과 이란 간 대화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다"면서도 "매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이란의 비핵화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이자 관심이 집중된 사안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며 해협의 안전한 통항 확보가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번 분쟁을 보다 정상적인 국면으로 이끌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해협이 재개방될 경우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이고 이는 전 세계에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도 오만과의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위한 안전한 항로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오만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술적·정치적 차원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오만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이날 5% 넘게 급락했고 미국 국채가격과 뉴욕주가지수는 강세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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