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재무 “조만간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 비핵화 협상과는 별개로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우선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번 분쟁을 보다 정상적인 국면으로 이끌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 통행 방식과 관련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이고 이는 전 세계에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며칠 동안 해협 상황이 다소 위험했지만 현재도 상당수 선박이 통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미국이 오만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 비핵화에 관한 장기 협상과 별개로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오만과 이란 사이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도 이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다"면서도 "매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이란의 비핵화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며 국제 원유 공급망 안정이 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시키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5.69% 하락한 배럴당 75.77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5.26% 내린 배럴당 79.36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