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외환-전망] 달러-원, 미·일 공조 개입 경계 속 1,430원 안팎 등락 전망

  • 입력 2026-08-04 07: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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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4일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1,430원 안팎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29.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05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429.80원)보다 0.55원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밤 뉴욕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대규모 공습을 보류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했고,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제조업 경기 개선은 달러 하단을 지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으로 시장 예상치(54.0)를 웃돌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DXY)는 99.9 부근에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일 공조 개입 효과가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31일 미국 재무부와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고 공식 확인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추가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은행(BOJ) 당좌예금 자료를 토대로 시장에서는 당시 약 5조엔 규모의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동 개입 경계감 속에 달러-엔 환율은 157엔 안팎에서 움직이며 엔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 역시 엔화 움직임에 연동되며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역내에서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달러 공급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최근 국내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저가 결제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평가된다.

이날 달러-원은 미·일 외환당국의 추가 공조 여부와 달러-엔 환율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1,420원대 후반에서 1,4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수급에 연동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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