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주식 시장이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금리 하락을 호재로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2% 넘게 올랐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3.38포인트(1.32%) 오른 53,178.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78포인트(1.48%) 상승한 7,600.50, 나스닥종합지수는 540.04포인트(2.13%) 오른 25,913.90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시설 공습 계획을 보류한 데 주목했다.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성장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으로 전월(53.3)보다 2.3포인트 상승해 시장 예상치(54.0)를 웃돌았다.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강화됐지만 유가 급락에 따른 금리 하락 효과가 더 크게 반영되며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메타는 6.02% 급등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나란히 4%대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93%, 테슬라는 3.49% 올랐다. 반면 애플은 대형 기술주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6% 올랐고 TSMC, 브로드컴, AMD, 인텔,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4% 넘게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임의소비재는 2%대, 기술·소재·산업 업종은 1%대 상승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대 중반으로 반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