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익실현에 코스피 3%대 급락…코스닥은 순환매 속 5% 안팎 급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3일 오전 극심한 차별화 장세를 연출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사상 최대폭인 17.9%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3% 넘게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와 순환매에 힘입어 5% 안팎 급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7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엔화 강세와 달러 공급 우위 영향으로 1,420원대 후반까지 하락했다.
■ 코스피 3%대 하락·코스닥 5%대 상승…외인 1.7조 순매도
우리 시각 오전 11시 1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3.69포인트(3.39%) 내린 6,371.76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낙폭이 5%를 웃돌기도 했으나 이후 일부를 만회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37.70포인트(5.24%) 오른 757.46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150지수도 6% 넘게 상승하는 등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순환매가 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천억원 이상, 기관은 1조5천억원가량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5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8%대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집중됐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 美주가지수 선물 상승…환율 1,420원대 후반·유가 약세
같은 시각 미국 S&P500 선물은 0.53%, 나스닥100 선물은 0.89% 상승하며 뉴욕주식 강세 기대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 안팎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0.6%가량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종가보다 높은 1,428원대에서 거래됐지만, 뉴욕 종가 대비로는 6원 이상 하락하며 엔화 강세와 달러 공급 우위 영향을 반영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99.7선으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이 위험자산 심리와 원화 강세를 동시에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국내주식 시장은 지난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코스피에 집중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했던 코스닥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면서 극심한 종목·시장 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