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오전] 채권시장, 외인 선물 매수 속 강세…중동 긴장 완화·환율 하락에 매수 우위

  • 입력 2026-08-03 11: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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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환율 하락 기대 등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1시 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3.2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한 105.8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6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1천77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하며 시장 강세를 뒷받침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1bp 내린 3.749%, 10년물 금리는 0.3bp 하락한 4.25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 미국 국채 약세와 지난주 급등에 따른 되돌림 영향을 일부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도 하방 압력을 받자 강세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이란과 새로운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공습 계획을 보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장중 5% 안팎 하락했고 위험 요인이 다소 완화되면서 채권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인 점이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후반, 10년물 금리는 4bp 후반 하락하며 지난주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이날 실시된 국고채 2년물 선입찰이 응찰률 187.5%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낙찰금리는 3.680%로 결정됐다. 한국은행의 91일물 통화안정증권 입찰 역시 예정 물량 대비 양호한 수요를 확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가 유가와 환율을 안정시키면서 채권시장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으로 지난주 미국 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아시아장에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환율 하락 기대와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금리가 추가 상승하기보다는 박스권에서 강세 우위를 유지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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