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5 (화)

(상보) 이란 외무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합의 임박”

  • 입력 2026-08-03 07: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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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란이 오만과 진행 중인 호르무즈 해협 관리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해협 관리 체계를 둘러싼 역내 협의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항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는 북측 항로나 남측 항로가 아니라 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보장하는 새로운 항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 협정 제5조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는 오만과의 협의 및 역내 국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란이 수행하게 된다"며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관련 조항을 거듭 언급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해협 관리 과정에서 이란의 역할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협정 이행이 시작된 이후 22~23일 동안 북측 항로는 안전하게 유지됐고 선박들도 정상적으로 운항했다"면서도 "30일간의 정상화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미국이 이란에 대한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최근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각료회의에 앞서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바가이 대변인은 이번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재개방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항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해협 운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관리 권한과 통행 방식 등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남아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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