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재무 "BOJ, 통화 및 금융 안정 향한 강한 신념 보여줬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운영에 대해 통화 및 금융 안정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오랜 친구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BOJ는 통화 및 금융 안정을 향한 강한 신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은 오랜 동맹이자 긴밀한 경제 파트너"라며 "양국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일본은행이 같은 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00%로 동결한 이후 나왔다. BOJ는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부합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고,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환율 변동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필요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최근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조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나온 점에 주목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재무부가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을 준비하거나 실제 개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캠프데이비드 각료회의 당시 베선트 장관의 메모에 'JPY 50억~100억달러'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를 완화하기 위해 공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FT는 뉴욕연은이 재무부를 대신해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거래를 수행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1998년 이후 양국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는 처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