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美GDP, AI 투자 확대는 긍적적이나 자본재 수입 급증으로 성장 확대 효과 미미 - 신한證

  • 입력 2026-07-31 14: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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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미국 GDP를 보면 AI 관련 투자 확대는 긍정적이나 자본재 수입 급증을 동반해 실질 성장 확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AI 투자재의 명목 가격 상승이 비용 부담 확대로 귀결돼 구매력 충격을 동반한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미국의 하반기 성장세는 1%대 중후반에 머물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연준은 성장보다 물가 상방 위험이 우위에 있어 일방향적 매파 운용이 가능했다. 향후 에너지 물가 상승 수준에 따라 정책 균형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정학 위험이 진정될 경우 연말까지 매파적 동결을 예상하나 유가 상방 시나리오에서는 경기 둔화에도 물가 상방 위험 경계로 연내 1~2차례 인상 대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의 2분기 GDP는 전기대비연율 1.5% 증가해 1분기(+2.1%)에서 둔화됐다. 블룸버그 컨센서스(+2.1%)를 하회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미국 GDP 부진은 수요 약화보다 수입 급증과 재고 소진 영향이 컸다"면서 "순수출 및 재고 성장기여도가 각각 -1.0%p, -0.7%p로 성장률을 1.7%p 잠식했다"고 밝혔다.

민간소비와 민간 고정자산투자를 합한 민간 최종수요는 3.9% 증가해 내수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됐다고 풀이했다.

■ 민간소비 확대...수입 급증과 재고 조정이 성장 잠식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기대비연율 3.2% 증가해 1분기(+0.5%)에서 큰 폭 확대됐다. 부진했던 재화 소비가 5.2% 늘며 반등을 주도했다.

서비스 역시 2.2% 늘어 2%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식및숙박,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 등 금융서비스가 증가를 견인했다. 월드컵 효과와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소비 증가에 일조했다.

고정자산투자는 7.0% 늘어 1분기에 이어 확대됐다. 부문별 차별화는 더욱 심화됐다. 장비(+15.2%)와 지식재산권(+8.8%)이 증가를 주도한 반면 구조물 부진은 이어졌다.

리쇼어링 수요가 공장 건설에서 장비 반입으로 이어진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투자사이클이 고유가, 고금리 충격에도 견조했음을 시사한다. 주거용투자는 1.5% 늘며 6분기 만에 증가했다.

수출은 4.5% 늘었으나 수입이 11.5% 급증해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1.0%p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는 자본재가 주도해 장비투자 급증 반대 급부다. 정부지출은 0.8% 감소했다. 연방 비국방 지출이 12.9% 급감한 영향이나 이는 전략비축유(SPR) 매각에 따른 회계 처리에 기인한다.

하 연구원은 "실질 가처분소득 감소로 내수 동력이 미약했다. 유가 향방에 연준 정책 경로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내수 호조는 지속성이 제한적이다. 소비 급반등에는 월드컵 개최를 앞둔 선제적 고용과 소비 확대가 상방 부분 기여했고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도 가세했다"면서 "두 요인 모두 3분기에는 영향이 약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 가처분소득이 1.5% 감소해 소비 증가는 저축률 하락 영향이 컸다"면서 "경기민감 고용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핵심 PCE 물가 오름세도 둔화돼 수요 발 인플레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美GDP, AI 투자 확대는 긍적적이나 자본재 수입 급증으로 성장 확대 효과 미미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美GDP, AI 투자 확대는 긍적적이나 자본재 수입 급증으로 성장 확대 효과 미미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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