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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J "정책금리 1.0% 유지…경제·물가 전망 실현되면 추가 인상 지속"

  • 입력 2026-07-31 12: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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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연 1.00%로 동결하면서도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일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기존 긴축 기조를 재확인했다. 물가 위험이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엔화 약세와 고유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을 향후 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BOJ는 31일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무담보 콜금리(오버나이트물)를 1.00% 수준에서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찬성 8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정책위원인 다카타 하지메는 단기 정책금리를 1.25%로 인상하자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BOJ는 성명에서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부합해 움직인다면 정책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긴축 의지를 유지했다.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이 기업과 가계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글로벌 AI 관련 투자 확대와 정부 정책, 완화적인 금융여건 등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6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0.5%에서 0.6%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2027회계연도 성장률은 0.7%에서 0.8%로 유지했고, 2028회계연도 역시 0.8%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매파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BOJ는 임금 상승이 판매가격으로 계속 전가되는 가운데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과 최근 엔화 약세가 내구재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6회계연도 후반에는 2%를 뚜렷하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유가 상승 영향이 점차 약화되면서 2028회계연도에는 2.0%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BOJ는 물가 전망의 위험이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임금·가격 결정 행태가 적극적으로 변하고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하고 있어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BOJ는 환율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냈다.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소비자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환율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동 정세와 AI 관련 글로벌 수요, 외환시장 동향 등을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판단하는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한편 BOJ는 현재 단기와 중기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러 금융여건은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물가안정목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달성을 위해 경제·물가·금융여건 변화에 맞춰 적절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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