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일본 7월 도쿄 근원 CPI 전년비 1.9% 올라 예상(1.8%)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 도쿄도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전달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인 도쿄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강화하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이 31일 발표한 7월 도쿄도구부(區部) 소비자물가지수(중순 속보치)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월의 1.6% 상승에서 오름폭이 0.3%포인트 확대됐다.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0% 상승해 전월(1.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도 2.0% 올라 전월의 1.9%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4.0% 상승했고,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도 3.9% 올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식 가격은 4.6%, 조리식품은 3.8%, 과자류는 5.4%, 육류는 5.2%, 신선수산물은 11.4%, 신선채소는 4.6% 각각 상승했다.
주거비도 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주거비는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며, 임대료는 1.3%, 설비수선·유지비는 2.6% 각각 올랐다. 교통·통신 부문에서는 교통비가 4.5%, 자동차 관련 비용이 2.2% 상승했고, 교양·오락 서비스도 2.1% 올라 서비스 물가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제한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0.5% 하락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월의 2.0% 하락보다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전기요금은 0.3%, 도시가스요금은 1.6% 각각 하락해 전월보다 하락폭이 줄었으며, 에너지 부문의 물가 하락 기여도도 완화됐다.
총무성은 근원 CPI 상승률이 전월보다 확대된 배경으로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의 하락폭 축소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하방 압력 완화와 일부 생활용품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도쿄 물가가 예상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BOJ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