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개장] 美 장기금리 급등에 커브 스티프닝…외인 선물 순매수 속 장기물 약세

  • 입력 2026-07-30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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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 장기금리 급등에 커브 스티프닝…외인 선물 순매수 속 장기물 약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채권시장이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를 반영하며 장기물 중심의 약세로 출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데 이어 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진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이어졌다. 다만 외국인이 장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단기 구간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3.10을 기록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23틱 내린 105.6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93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28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장단기 금리가 엇갈렸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FOMC 금리 동결 이후 하락했지만 10년물은 4.68%대로, 30년물은 5.20%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우려가 장기채 매도세를 자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시장에서도 커브 스티프닝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FOMC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반면 정책 대응에는 다소 미온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장기금리가 급등했다"며 "국내도 장단기 금리차가 추가로 확대되는 흐름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3년 금리는 이미 3.80% 수준까지 내려와 추가 강세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오늘 발표될 국고채 발행계획과 외국인 선물 매매, 주말을 앞둔 이벤트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내 시장은 뉴욕 장기금리 상승을 반영해 장기구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이틀간 의미 있는 금리 하단을 확인한 이후 되돌림 여부를 점검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험회피 심리와 환율 하락, 외국인의 우호적인 선물 수급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될 8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미국 PCE 물가를 앞두고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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