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자료] 한은 워싱턴 주재원 FOMC 평가

  • 입력 2026-07-30 08: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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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26.7.29(수)현 지 정 보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
제 목2026년 7월 FOMC 회의 결과
Ⅰ. 개 요

□[정책결정]7.28~29일 FOMC 회의에서는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유지 (3.50~3.75%)하기로 결정(3명의 소수 의견*)

* (소수 의견) Beth M. Hammack(클리블랜드 연은), Neel Kashkari(미니애폴리스 연은), Lorie K. Logan(댈러스 연은)은 25bp 인상을 선호

o정책결정문 내용의 변화가 거의 없음

□ [기자간담회] 통화정책 관련 주요 질의내용은 금리 동결 배경 및 소수 의견,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에 대한 시장 변동성 우려, 양대 책무 간 상충 여부 등이었음

o Warsh 의장은 질의・응답에 앞서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과거 인플레이션 함의, 충격 요인(공급망 차질, 군사 분쟁, 관세, AI 투자 급증 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함의, 통화정책 수단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

o 질의응답을 통해 정책금리 결정은 일부 지표가 아닌 추세를 통해 판단하며, FOMC 내 인상과 관련한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하는 한편,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는 시장 스스로의 판단 능력을 제고할 것이며, 최근 이와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변
◆ [평가] Warsh 의장이 FOMC 회의 내 주요 이견이 금리인상 시점에 관한 것이었다고 언급한 데다, 지난 5년간의 고물가 경험으로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 의지가 다소 약화되었을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를 강하게 일축하였으며,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소수의견(3명)도 제시되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은 경제 상황 변화를 살펴보면서 금리 인상 필요 시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작성자 : 전재환 차장, 김용재 과장



Ⅱ. FOMC 정책결정문

1. 정책금리 결정(문구 일부 변경)

□ FOMC는 9:3으로 다음의 내용을 결정

o FOMC는 연준의 양대 책무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범위를 3.50~3.75%로 유지

o 은행 시스템 내 충분 지준(ample reserve) 유지 정책을 지속 <문구 일부 변경>

* The Committee is continuing its policy of maintaining ample reserves in the banking system.

(기존표현) The Committee reaffirmed its policy of maintaining ample reserves in the banking system.

2. 결정 배경(변경 없음)

□ 경제활동은 중동 분쟁에 일부 기인한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는 중임

o 생산성 증가와 자본 투자는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

o 일자리 증가세는 노동력 변화에 대체로 부합하며, 실업률은 거의 변동이 없음

□ 인플레이션은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에서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반영하여 FOMC의 2% 목표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

o FOMC는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임

Ⅲ. Warsh 의장의 기자회견 질의·응답 주요 내용

<정책결정 배경 부연 설명>

□ 워시 의장은 정책 결정 발표 후 기자회견에 앞서 정책결정문에 담겨 있지 않은 다음의 내용을 부연 설명

□ (정책성명서 작성 방식) 6월과 마찬가지로 전망(forecast) 없이 사실관계(just the facts)만 전달하는 방식을 유지

ㅇ불확실성이 높은 현 시점에서 신중한 선택이나, 이러한 불확실성이 명확성 결여를 의미하지는 않음

□ (암묵적 인플레이션 목표) 지난 5년간의 고물가로 연준의 암묵적 목표가 2%보다 높다는 잘못된 인식이 일부 형성되었으나, 완화된 목표(soft target)는 없으며 오직 2% 단일 목표만 존재

ㅇ 목표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음을 FOMC는 인지하고 있으며, 연준의 신뢰성은 책무 수행에 달려 있는 만큼 흔들리지 않을 것임

□ (경제상황 변화) 주목할 만한 두 가지 경제상황 변화에 대해 설명

ㅇ (국채금리 상승) 6월 회의 이후 명목·실질 국채금리가 전 만기에 걸쳐 상당폭 상승(최근 20년간 상위 10분위 수준)

―FOMC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실물 지표와 경제 상황에 반응한 결과이며,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도 한 요인이었을 수 있음

― 시장이 연준 신호보다 데이터에 반응하는(play the ball, not the referee) 방식을 습득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 변화이며, 중앙은행이 항상 모든 상황의 중심에 있을 필요는 없으나 필요시 FOMC는 주저 없이 행동할 것임

ㅇ (설비투자 호조) 7월 의회 청문회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첨단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기업 설비투자의 강한 성장으로, AI 관련 장비·소프트웨어가 전년동기 대비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제조업 생산 모멘텀을 뒷받침

― 다만 공급 측면에 미치는 영향의 시기와 규모는 예측이 어려우며, 이러한 핵심 사안에 대한 솔직한 논의도 정책 결정 못지않게 중요

□ (이번 회의의 네 가지 핵심 논점)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논점을 다루었으며 지금과 같은 중대한 시기에 올바른 해답을 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

ㅇ (과거 인플레이션의 함의) 5년간의 고물가가 현 정책 상황에 주는 함의 논의(has the past really passed?)

ㅇ (충격 요인 간 이질성) 팬데믹발 공급망 차질, 군사적 분쟁, 에너지 차질, 관세 인상, AI 투자 급증 등 상이한 충격들이 산출·고용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검토

ㅇ (인플레이션의 성격) 메모리·로직 칩 등 AI 관련 가격 상승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동학을 나타내는지, 아니면 단순히 주목도가 높아 부각된 것인지 논의

ㅇ (통화정책 수단·전략) 연준은 금리정책을 주된 통화정책 수단으로 견지해 왔음을 재확인하며, 이와 별도로 대차대조표를 통한 완화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를 논의

<질의·응답>

□현재 통화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시장이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시장의 메시지는 시장의 메시지일 뿐이며, 본인이 노력해 온 것은 시장의 메시지를 가감없이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임. 연준은 시장의 신호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함. 지난 번 회의 이후 시장은 각종 사안에 대해 훨씬 더 직접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현상임. 명목금리뿐만 아니라 실질금리에서도 상당한 긴축이 나타나고 있으며, 연준은 이를 주시하고 있지만 개입은 자제하고 있음

□ 시장이 보내는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만약 실질금리가 상승했다면, 이는 기준금리 역시 그 방향으로 가야함을 시사하는 것인지?

→ 시장을 해석하는 것은 불완전한 작업임. 오늘 FOMC 결정문에서 언급했듯이 경제생산은 견조하고 설비투자와 생산성도 강력한 수준이며 노동시장 또한 견고하고 안정적임. 국채시장도 동일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모두 긴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지난 FOMC 회의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미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음

□ 이번 회의에서 3명의 소수 의견이 나왔는데, 동 의견의 요지가 무엇인지? 의장께서 소수의견에 설득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 FOMC 내부에서 생산적인 토론(good family fight)이 있었으며, 논의의 상당 부분은 통화정책 수행에 관한 핵심적인 질문에 관한 것이었음. 정책 결정(금리 동결)에 대해서 FOMC내 다수의 지지가 있었음. 내부 토론은 그 어떤 타성이나 관성이 없었으며, 향후 FOMC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활발하고 강력한 토론이 진행되었음

중앙은행 책무 완수는 요즘 시기에는 물가안정을 달성하는 것을 의미함. 저는 책무 달성을 단지 다음 FOMC 회의까지의 기간인 42일 이내, 또는 특정 한 번의 회의만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 임. 이번 FOMC 회의를 마치면서 높은 물가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현 FOMC 팀이라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음

□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결정이 6월에 발표된 근원 CPI 상승률 때문인지?

→ FOMC는 단 하나의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추세를 중요하게 보고 있음.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FOMC 목표치를 63개월째 상회하고 있음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지표를 계속 주시하겠지만, FOMC가 데이터만 기다리고 있다는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함. 민간 및 공공 데이터를 재검토하기 위해 구성된 TF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주안에 작업 내용을 확인할 예정임

오늘 금리 결정은 결론적으로 몇 주 전 일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그 지표(6월 근원 CPI)를 포함하여 특정 데이터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내린 것은 아님

□현재 기준금리가 국채 2년물 수익률보다 약 75bp 높으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주요 금리 준칙 추정치보다 100bp 더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는데, 어째서 지금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 기준금리는 지난 회의보다 더 높은 수준임. 시장에서도 연준이 일부러 시장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에서 한 걸음 물러선 것을 반영해 스스로 판단을 내렸으며, 시장의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쳐 명목금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음. 연준이 시장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음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식의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시장은 지금도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반응하고 있음

연준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만으로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님. 통화정책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작동하며, 금융시장의 가격은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경로 중 하나임. 연준은 지속적으로 시장 정보를 주시하고 새로운 사안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음

□ 지난 며칠 동안 금리결정 과정에서 나타난 FOMC 위원간의 논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동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확고한 공감대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동결과 추가 긴축 사이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결정된 것인지?

→ 지난 며칠간의 폭넓은 논의를 들어봤을 때 어려운 질문들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함. 본인이 처음에 제기했던 네 가지 질문—경제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연준이 가진 수단과 역량은 무엇인지, 물가와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많은 공통된 인식이 나타남

물론 질문에 대한 답은 서로 달랐으며 각자 다른 결론에 도달하였음. 다만 지금은 '지켜보며 기다리는(watchful waiting)' 시기가 아니라 '지켜보며 사고하는(watchful thinking)' 시기이며, 그 표결 결과는 실질적으로 만장일치였다고 판단함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전략 중 하나로 연준의 정책 수단 점검을 언급하셨는데, 이러한 수단들의 실효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만약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고 하락하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이 최선의 해결책일지?

→ 전망 기간 내내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리 인상이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봄.

금융시장의 일부 관계자나 가계, 기업들 사이에서 중앙은행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다소 높은 목표치를 용인할 수도 있다(revealed preference)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음. 하지만 연준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임. 그것이 바로 FOMC가 정의하는 물가 안정임

언급한 정책 수단 이외에 목표 달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적절한 수치에 안착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 부분에서 연준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었다고 판단함. 물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낮추는 작업이 완전히 끝났다는 의미는 아님

□정책결정문에서 다시 언급되었듯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초과하는 현상의 상당 부분이 공급 충격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고려하고 있는지? 의장 본인의 견해로는 이것이 금리 인상의 효과를 약화시킨다고 보는지?

→ 연준은 여러 충격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저 물가 동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 연준은 이러한 충격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음. 미국 경제는 최근 일련의 충격을 잇달아 겪고 있는데, 이러한 충격의 영향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지, 그리고 충격의 발원지와 상당히 동떨어진 품목의 가격에까지 어느 정도 파급되고 있는지 파악하고자 함

연준의 목표는 성장의 폭은 넓히고 물가 상승세는 더욱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임. 공급 충격으로 인해 정책 수행과 현 상황에 대한 대응이 다소 어려워졌다는 점은 인정함

.

다만 이 문제는 연준이 스스로에게 던진 핵심 질문 중 하나이며, 다양한 견해가 존재. 본인은 앞으로 몇 달간 이러한 견해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시장 가격의 흐름 또한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예정

□오늘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게 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 우선 오늘 FOMC의 결정을 ‘일시 중단’이라고 표현하지 않겠음. 오늘의 결정은 경제 상황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였다고 표현하고 싶음. 또한 중요하고 까다로운 문제들을 검토하고, 향후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과제를 수행해야 할지 살펴보는 과정이었다고 정의하겠음

굳이 '일시 중지'라고 규정하려 한다면, 금융시장이 오히려 그와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음. 이 기간 동안 금융시장은 멈춰 있지 않았음. 시장은 물가 지표에는 한 방향으로, 강력한 경제 성장세에는 또 다른 방향으로 반응했으며 명목 및 실질 금리 모두 상승했음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를 통화정책의 기조를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왔는데, 8월 연설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 현재로서는 백지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음. 연설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음. 기회가 된다면 잭슨홀 회의를 중요한 문제들의 틀을 잡는 기회로 활용하고 싶음. 회의나 기자회견이 잦아지면서 금리를 0.25%p 올렸는지 내렸는지와 같은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사안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음. 하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달성하느냐 하는 점임.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질 일련의 조치들을 앞두고 잭슨홀 연설을 거시적인 관점의 담론으로 구성할지, 아니면 좀 더 전통적인 방식의 정책 예고 형태로 준비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음

잭슨홀 회의 전까지 본인이 진행할 또 다른 일은 바로 태스크포스(TF) 상황을 점검하는 것임. TF를 구성할 때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찾아 한자리에 모으는 것, 특히 서로 견해가 다른 전문가들을 함께 배치하는 것임*. 앞으로 몇 주간 TF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점검 과정에서 얻은 내용이 잭슨홀 연설에 반영될 수도, 아닐 수도 있음

* TF 구성에 대해서는 <붙임2>‘연준의 통화정책 검토 태스크포스 구성’ 참조

□ 의장께서는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책무 사이에 가혹한 선택(cruel choice)은 없다고 하셨는데, 보통 금리인상은 수요를 진정시켜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그 결과 고용 둔화가 나타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임. 의장께서 생각하시기에 가혹한 선택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경로는?

→ 과거 정책결정자들은 물가안정과 완전고용 책무 사이에 엄격한 상충관계(trade-off)가 있다고 믿었음. 저는 다르게 생각함. FOMC가 책무를 완수하는 그 시점에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게 될 것임

노동시장에 가장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高 인플레이션 환경을 장기간 방치하면 됨. 이 경우 고용주와 기업들이 경제 진행 상황을 전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임. 제가 물가안정을 강조하는 것은 고용은 그간 상당히 잘 진행된 반면 물가 측면의 성과는 저조하기 때문임

FOMC가 총수요를 미세조정해서 총공급에 정확하게 충족시킬 것인가에 대해 묻는다면, 저의 생각과 다름. FOMC는 미세조정보다는 총공급과 총수요를 큰 틀에서의 균형 상태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음

최근 기업들의 AI 열풍에 따른 기업들의 관련 자본지출투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다소 어려워진 상황임. 이는 앞으로도 FOMC가 계속해서 연구하고 판단해야 할 핵심 과제임

□ 오늘 FOMC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과 관련하여 이견이 있었는지?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전망치, 리스크, 재정 관련 부분 등에서 이견이 있었는지?

→ 이견이 있었던 부분은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었음. 더불어 언제 어려운 결정(hard calls, 금리인상)을 내려야 하는지였음

저는 지난 FOMC 회의 이후부터 이번 회의까지의 기간 중 시장이 FOMC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에 큰 위안을 얻음.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실제 경제 상황 변화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음. 저는 이것이 매우 유익한 변화라고 생각함

□ 이번 회의를 앞두고 FOM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음. 만약 시장이 FOMC의 의도와는 완전히 반대 방향의 결정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무엇인지?

→ 시장을 놀라게 하는 것은 FOMC의 목적 함수가 아님. FOMC는 명확한 목표(north star)가 있고, 우리가 해결하려는 것은 어떻게 하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인가임. 그 외의 사항들에 대해 시장에 정보를 일일이 제공하거나 지나치게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음으로써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음

시장이 FOMC의 견해를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이를 반복하기보다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독자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판단이 FOMC에도 중요한 정보임. 또한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정책 결정에 대해 고민할 때 시장의 눈치를 보거나 의식하지도 않았다고도 말씀드림

□ 다른 FOMC 참석자들은 본인들이 정책 결정과 관련하여 고민하고 있는 것을 대중과 소통하고 있음. 의장께서는 본인의 정책판단 기준 등에 대해 소통하지 않을 경우, 시장 기대 형성이나 여론 주도 측면에서 통제력을 잃을 우려는 없다고 보는지?

→ 전혀 걱정하지 않음. 일부 사람들은 정책결정 판단기준(반응함수) 등에 대해 궁금하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 알고 싶은 것은 FOMC의 향후 전망치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은 위기 상황에서 시장을 안심시키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려 했음(포워드 가이던스). 위기 상황에서는 포워드 가이던스와 같은 정책이 신중하고 현명한 정책이겠지만, 경제가 정상 상태일 때에는 이와 같은 방식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함

그동안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음. 이에 포워드 가이던스를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적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언급할 때 구체적으로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지?

→ 연준은 매년 1월에 목표와 전략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며, 해당 문서에는 PCE 물가상승률이 목표 지표로 명시되어 있음. 따라서 이것이 연준의 공식 지표이며 이를 계속 유지할 것임

내년 1월 이후 전략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알 수 없음. 물가상승률이나 기타 지표를 논하고 그 지표들을 정책 목표와 부합하게 설정할 때, 자칫하면 해당 지표나 목표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것이 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해야 함

본인은 연준의 전략 문서를 전적으로 준수하며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PCE 외에도 더 광범위한 물가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음. 연준은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통해 물가 변동의 '신호'와 '잡음'을 분리해낼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음

본인의 입장을 요약하면 PCE 수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CPI 등의 기여도도 주시하고 있지만, 본인의 관점은 그보다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는 것임

□물가상승률이 지난 5년 동안, 그리고 현 의장의 임기 중에도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는데도 연준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 가장 최근의 물가 지표를 제외하면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는 상황이 지속되어 왔는데,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겠다'는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인지?

→ 지적한 내용은 가계나 기업으로부터 전해 듣고 있는 의견과 동일함. 현 FOMC와 이사회는 출범한 지 8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계와 기업은 63개월 동안 이런 상황을 겪어 왔음. 연준은 업무에 매진하고 있고 반드시 성과를 낼 것임. 시장 가격을 살펴보면 상황이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압박하고 있음. 또한 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금융 여건이 긴축되었는데, 이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할 능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어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었음

□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에서 거의 100%로 예상하고 있는 현 상황이 의장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장의 시각이 의장 본인의 의사결정과 판단 과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 시장의 움직임에 구속되거나 그대로 따르지는 않겠지만, 시장이 매우 유용한 정보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함. 연준이 경제를 연착륙시키고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려 할 때, 내부의 전망이나 논평만을 활용한다면 결과적으로 정보의 질은 떨어지고 경제를 성공적으로 연착륙시켜 물가 안정을 달성할 능력 또한 약화될 것임

우리는 정보원이 최대한 직접적이고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려는 것뿐임. 이것이 다른 데이터나 의견, 설문조사를 배제하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더 나은 정보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도가 잘 전달되기를 바람.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그런 정보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함

□발표할 만한 소식이 있을 때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었는데 오늘 금리도 동결되었고 포워드 가이던스도 없었음. 일반 가계의 입장에서 볼 때 오늘 어떤 새로운 소식이 있었던 것인지?

→ 연말까지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것은 전임 연준 의장들과 연준이 이미 약속했던 사항이며, 본인 또한 올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약속함

연준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음. 본인은 이사회와 위원회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데 큰 확신을 갖고 있음

오늘 언론의 논평 중에는 FOMC 내부의 의견 분열을 언급하는 내용도 분명 있겠지만 지난 며칠간 본인이 직접 느낀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음. 본인이 목격한 것은 전문가 집단이었으며 저마다 다른 관점과 견해, 판단을 가지고 있지만 치열하게 토론하며 연준의 정책 수행 방식을 개혁하려는 의지가 강했음

정책 수행 방식에 대한 열의와 개방적인 태도, 호기심을 갖추고 있기에 의회가 부여한 임무를 완수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함. 따라서 본인은 성과를 내겠다는 변함없는 의지와 확신을 가진 새로운 중앙은행가로서 낙관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음

<붙임 1>

직전 및 이번 FOMC 정책결정문(statement) 비교

직전 2026.6.17일이번 2026.7.29일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approved the following statement for release by a120vote:

The Committee decided to maintain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at 3-1/2 to 3-3/4 percent, in support of the Federal Reserve's dual mandate. The Committeereaffirmedits policy of maintaining ample reserves in the banking system.

Economic activity is expanding at a solid pace despite elevated uncertainty that owes, in part, to the conflict in the Middle East. Productivity growth and capital investment are strong. Job gains have kept pace with the workforce, and the unemployment rate has changed little.

Inflation remains elevated relative to the Committee's 2 percent goal, in part reflecting supply shocks that have driven price increases in certain sectors, including energy. The Committee will deliver price stability.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approved the following statement for release by a93vote:

The Committee decided to maintain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at 3-1/2 to 3-3/4 percent, in support of the Federal Reserve's dual mandate. The Committeeis continuingits policy of maintaining ample reserves in the banking system.

Economic activity is expanding at a solid pace despite elevated uncertainty that owes, in part, to the conflict in the Middle East. Productivity growth and capital investment are strong. Job gains have kept pace with the workforce, and the unemployment rate has changed little.

Inflation remains elevated relative to the Committee's 2 percent goal, in part reflecting supply shocks that have driven price increases in certain sectors, including energy. The Committee will deliver price stability.Voting against the monetary policy actionwere Beth M. Hammack, Neel Kashkari, andLorie K. Logan, who preferred to raise the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by1/4 percentage point at this meeting.


<붙임 2>

연준의 통화정책 검토 태스크포스 구성

영 역태스크포스 책임자
①커뮤니케이션Peter R. Fisher(워싱턴대 교수, 전 재무부 차관보 및 전 뉴욕연은 부총재)

Arminio Fraga(투자은행 회장, 전 브라질중앙은행 총재)

Mervyn King(전 영란은행 총재)
②대차대조표 정책Karen Dynan(하버드대 교수, 전 재무부 차관보)

Raghuram Rajan(시카고대 교수, 전 인도중앙은행 총재)

Jeremy Stein(하버드대 교수, 전 연준 이사)
③기존 경제데이터의 신뢰성Raj Chetty(하버드대 교수)

Doug McMillon(전 Wallmart 최고책임자)

Kevin Murphy(시카고대 교수)
④전환기의 생산성과 고용Marc Andreessen(벤처투자가<Andreessen Horowitz>)

Charles I. Jones(Anthropic Institute, 스탠포드대 교수<휴직중>)

Asha Sharma(마이크로소프트 XBOX 담당 최고책임자)
⑤인플레이션 동인 분석 프레임워크Greg Mankiw(하버드대 교수,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Thomas Sargent(뉴욕대 교수, 노벨경제학상 수상)

William White(C.D. Howe Institute 시니어 펠로우, 전 BIS 경제고문)


주: 2026.7.9일 연준은 홈페이지를 통해 5개 태스크포스를 이끌어 나갈 외부전문가 명단을 발표

자료:FED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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