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31 (금)

(상보) 건드락 “금리급등은 워시에 ‘말 아닌 행동 보이라’는 신호 준 것”

  • 입력 2026-07-30 07: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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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프리 건드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연방준비제도(Fed)에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말이 아닌 실제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건드락 CEO는 29일(현지시간) CNBC ‘클로징 벨’에 출연해 “정말로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고 싶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에 도달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향후 2년 안에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지만 위원 3명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건드락은 FOMC 발표 이후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에서 단기물과 장기물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점을 들어 시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의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년물 국채는 연준이 시간을 두고 움직일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장기채 금리는 기자회견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시장 자경단은 ‘정말로 당신들의 발언을 믿게 하려면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7bp 넘게 오른 4.681%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5.213%까지 급등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bp 하락한 4.244%를 나타냈다.

통상 장기 국채금리는 장기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전망에 영향을 받는 반면, 단기 국채금리는 가까운 시기의 정책금리 전망과 밀접하게 움직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시 의장은 “위원회의 전망과 발언을 계속 요구하는 시장의 욕구를 이해하지만, 우리는 시장이 각종 상황 전개에 어떻게 직접적으로 반응하는지를 가감 없이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필요하고 적절한 경우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건드락은 장기금리 급등이 이러한 발언만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2% 물가 목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실제 금리 인상 등 보다 구체적인 정책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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