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반도체·조선 훈풍에 제조업 체감경기 4년1개월 만에 최고…기업심리 한 달 만에 반등

  • 입력 2026-07-30 07: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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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반도체와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업황 개선에 힘입어 기업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특히 제조업 체감경기는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6년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7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5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 CBSI도 96.5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2.0포인트 오른 103.2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6월(107.1) 이후 4년 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장기평균인 100을 3개월 연속 웃돌며 제조업 체감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졌다. 신규수주(기여도 +0.8포인트)와 업황(+0.7포인트)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음 달 제조업 전망 CBSI도 2.3포인트 오른 100.5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조선·방산·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은 기타 기계·장비와 해외 데이터센터 건설 및 반도체 생산 관련 수주가 늘어난 의료·정밀기기, 조선 및 플랜트 발주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수혜를 입은 금속가공 등이 제조업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이 0.5포인트 악화된 가운데 해상 화물 운송량 감소와 비용 상승의 영향을 받은 운수창고업, 엔지니어링 수주 감소로 부진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상품 매입가격 부담이 커진 도소매업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은 93.7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CBSI가 97.6으로 1.9포인트, 대기업은 105.3으로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07.5로 1.1포인트 오른 반면 내수기업은 100.0으로 2.0포인트 상승해 내수기업의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자금사정 전망과 가계수입 전망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계절성과 일시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5.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요인은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21.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0.6%), 내수부진(16.4%)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18.4%), 불확실한 경제상황(17.8%), 인력난·인건비 상승(13.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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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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