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주식시장 패닉에 안전자산 선호…국채선물 급반등·금리 4bp 안팎 하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291339240881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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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주식시장 패닉에 안전자산 선호…국채선물 급반등·금리 4bp 안팎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채권시장이 오후 들어 강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과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 재확인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패닉 장세를 연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강화됐다.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까지 급락한 점도 채권 강세를 뒷받침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3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오른 103.1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상승한 105.8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75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65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강세가 뚜렷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8bp 내린 3.792%, 10년물 금리는 3.9bp 하락한 4.253%를 기록했다. 국고 3년물 금리는 장중 3.8%를 밑돌기도 했다.
채권시장은 오전과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였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국제유가 급락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을 반영해 강세를 나타냈지만,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전일 강세에 대한 되돌림과 아시아장에서의 유가 반등을 의식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주식 시장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폭락해 전날에 이어 또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고, 채권시장에는 매수세가 집중됐다. 코스피와 코스피는 12% 전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도 채권 강세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힘입어 장중 1,445.6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5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1,450원선을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며 수입물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수할 데이터와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해 향후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신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적 물가보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측 물가압력과 근원물가 흐름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주식시장 급락이 당분간 채권 강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에는 유가 반등과 한은의 긴축 기조 재확인으로 다소 밀렸지만 주식시장이 다시 패닉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시장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환율까지 1,440원대로 내려오면서 채권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신현송 총재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속도를 데이터에 연동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만큼 시장에 추가적인 매파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며 "오후에는 주식시장 흐름과 외국인 선물 매수세를 중심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는 금리보다 위험자산 심리"라며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FOMC 결과를 하루 앞둔 만큼 공격적인 추격 매수는 제한될 수 있지만 유가 하락과 환율 안정, 주가 급락이라는 세 가지 재료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금리는 하향 안정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