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오후] 채권, 유가·환율 안정에 강세폭 확대…코스피 급락에 안전선호 가세

  • 입력 2026-07-28 13:3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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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채권시장이 오후 들어 오전보다 강세폭을 확대했다.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오전 고점에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다. 여기에 코스피가 10%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까지 더해졌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오른 102.9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상승한 105.4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92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49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7bp 내린 3.840%, 10년물 금리는 2.8bp 하락한 4.30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아시아 거래에서 1% 가까이 추가 하락하며 물가 부담을 낮춘 데다 달러-원 환율이 오전 한때 1,472원대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1,465원대로 레벨을 낮추면서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됐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도 꾸준히 이어지며 단기물 강세를 지지했다.

여기에 오후 들어 국내주식 시장이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더욱 확대하면서 채권시장 강세폭도 커졌다.

코스피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과 중국의 침지식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 소식에 따른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 속에 10%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원을 순매도하며 위험자산 회피 흐름을 주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가 하락과 환율 안정으로 오전부터 채권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오후 들어 주식시장 낙폭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다"며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강세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일에 이어 이날도 금리가 상당폭 하락한 만큼 추가 강세를 추격하기보다는 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오전 고점에서 내려오고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금리 상방 압력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며 "현재 시장은 유가와 환율이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 가운데 주식시장 급락이 강세폭을 키운 모습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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