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27 (월)

[채권-오전] 채권시장, 외국인 선물 매도 속 약세 지속…유가 진정에도 금리 상방 압력

  • 입력 2026-07-24 11: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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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4일 오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간밤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반락하고 있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한국은행의 8월 추가 금리인상(백투백) 경계감이 시장 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24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 5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내린 102.5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7틱 하락한 104.1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3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74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선물시장의 약세를 주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0bp 오른 3.967%, 10년물 금리는 4.0bp 상승한 4.437%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를 우선 반영하고 있다. 뉴욕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데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영향으로 4.70%대로 올라섰다.

다만 장중에는 국제유가가 전일 급등 이후 소폭 되돌림을 보이고, 달러-원 환율도 1,464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가면서 추가 약세 압력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전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 이후 한국은행의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는 점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를 시장이 상당 부분 반영했지만, 장중 국제유가가 소폭 조정을 받고 달러-원도 1,46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면서 추가 약세 압력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가 쉽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유가 자체보다 외국인 선물 수급이 언제 돌아설지에 맞춰질 것"이라며 "3년물 금리가 4%에 가까워질수록 저가매수는 점차 유입될 수 있겠지만, 8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미국 금리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은 금리 상단을 낮추기보다는 박스권 상단에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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