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7-27 (월)

[채권-개장] 채권시장, 브렌트유 100달러·美금리 4.7%에 약세 출발…8월 인상 경계

  • 입력 2026-07-24 09: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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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채권시장, 브렌트유 100달러·美금리 4.7%에 약세 출발…8월 인상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채권시장이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를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내린 102.5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3틱 하락한 104.2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14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18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중동발 유가 급등과 견조한 고용지표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70%대로 올라서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69달러로 두 달 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를 키웠다.

국내에서는 전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한국은행의 8월 연속 금리인상(백투백)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전일 시장이 GDP 호조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단기 구간에서는 저가매수 수요가 이어지는 점은 약세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SK하이닉스 관련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채와 특수채 등 2년 안팎 구간에서 4.00%대 매수세가 확인되는 점도 단기물 안정에 일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경기보다는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갔다"며 "국내도 성장률 호조와 8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물은 은행채와 특수채를 중심으로 실수요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장기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주 발표되는 8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주말 중동 정세 변화까지 감안하면 오늘도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전일 시장이 GDP 서프라이즈를 상당 부분 소화한 만큼 오늘은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상승을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약세 출발이 불가피하지만 3년물 3.9%대에서는 저가매수와 대기수요도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일방적인 금리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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