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원, 13.3원 급락한 1466.80원…외인 2조원대 주식 순매수·달러 공급에 두 달여 만에 최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231538010163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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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13.3원 급락한 1466.80원…외인 2조원대 주식 순매수·달러 공급에 두 달여 만에 최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서울시장 기준가격을 1460원대 중후반에서 형성하며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예상을 웃돈 국내 2분기 경제성장률(GDP), 외국인의 2조원대 주식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및 커스터디 물량이 맞물리면서 환율은 장중 1470원선을 하향 이탈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3.30원 내린 1466.80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분을 반영해 1478원선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1479원 부근까지 올랐지만, 이후 달러 매도 우위가 강화되면서 1466원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성장률은 국내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고,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4.4%대 급등세를 나타냈고, 이는 원화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가 101선 아래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엔화와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는 역내 달러 공급 우위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커스터디 은행을 통한 달러 매도와 수출 대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세를 주도했다. 엔-원 환율은 장중 100엔당 900원을 밑돌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더해 주요 커스터디를 통한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원화가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에는 수급 자체가 환율 방향을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강한 GDP와 외국인의 2조원대 주식 순매수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며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1460원대 중반에서는 저가 매수도 유입될 수 있어 추가 하락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