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상보)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 "3·4분기 평균 -0.1% 성장해도 연간 3% 가능…반도체 호조가 성장 견인"

  • 입력 2026-07-23 09: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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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 "3·4분기 평균 -0.1% 성장해도 연간 3% 가능…반도체 호조가 성장 견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이 23일 "올해 3·4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평균 -0.1% 수준만 기록하더라도 연간 성장률은 3%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날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한다면 2021년 4.7% 성장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3%대 성장을 달성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분기 성장률이 한국은행과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온 배경으로 반도체 경기 호조를 꼽았다.

이 국장은 "민간소비는 대체로 전망에 부합했지만 수출과 설비투자는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반도체 경기 호조가 예상보다 강했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 활동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해 5월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다"며 "1분기 1.8%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영향 본격화 우려에도 강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높은 성장 이후 기저효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2024년에는 1분기 1.0% 성장 후 2분기 -0.1%, 지난해에도 3분기 1.4% 성장 후 4분기 -0.1%를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0.6% 성장해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 국장은 성장 기여도도 균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성장률 0.6% 가운데 내수와 순수출이 각각 0.3%포인트씩 기여했다"며 "수출뿐 아니라 내수도 성장에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문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2025년과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건설투자의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증가세도 당분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이 국장은 "실질 GDI는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13.2%에서 2분기 15.6%로 확대됐고, 상반기 평균으로는 14.4%에 달하는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장률은 소수 둘째 자리 기준으로 0.62%"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보다 강했던 점이 성장률 상향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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