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트럼프 "이란이 선박 공격하면 테헤란 발전소나 교량 폭파할 것"

  • 입력 2026-07-23 07:04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트럼프 "이란이 선박 공격하면 테헤란 발전소나 교량 폭파할 것"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할 경우 테헤란 인근의 발전소나 교량을 즉각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현시점부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로켓, 드론 또는 그 밖의 어떤 장치나 무기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의) 교량 또는 발전소 한 곳을 폭격해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격 대상은 수도 테헤란 내부나 인근에 있는 교량과 발전소를 포함한다"며 보복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이란이 이번 주까지 종전 관련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들의 발전소를 모두 무너뜨리고 교량도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며 기반시설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군은 전날까지 이란의 군사시설을 중심으로 11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으며, 일부 교량과 도로, 철도 등 인프라 시설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기반시설을 직접적인 보복 대상으로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법 논란도 불러올 전망이다. 1949년 제네바협약은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시설에 대한 공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유엔(UN)도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