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05 (수)

달러/엔 163선 돌파, 기술적 이탈보다 구조적 긴장 표면화로 해석 - 대신證

  • 입력 2026-07-22 14:5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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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달러/엔의 163선 돌파는 단발적인 기술적 이탈이라기보다 구조적 긴장이 표면화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재운 연구원은 "'달러 강세 지속'과 'BOJ 정상화 기대가 FX에 선반영되지 않는 불일치'라는 두 힘이 환율 레벨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가 엔 약세 배경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일본의 6월 무역수지는 -406.9억엔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120.0억엔)의 세 배를 넘는 적자"라며 "외형상 수출은 전년 대비 19.3% 성장했지만, 실질 수출 수량으로 보면 +2.5%에 그쳐 명목 수치의 상당 부분은 엔화 약세에 의한 환산 효과임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적자 확대의 핵심 요인은 에너지 수입 비용 재상승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에서 유가 반등(최근 5 일 WTI +5.7%)은 수입 금액을 빠르게 끌어올린다. 대중국 무역 적자가 전년 대비 18.9% 추가 악화된 점도 구조적 경상수지 취약성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조합은 경상수지 경로를 통한 엔화 약세 압력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재확인해준다고 밝혔다.

이 상황에서 가장 복잡한 변수는 두 정책 당국의 방향성이 구조적으로 충돌한다는 점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BOJ는 6월 16일 정책금리를 1.0%로 인상하고 '수개월 간격' 추가 인상 기조를 공식화하며 중립금리(약 2%) 수렴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9월 25bp 추가 인상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MOF는 엔화의 과도한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개입에 나설 유인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BOJ의 인상 속도가 FX 전달 채널을 통해 엔화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JGB 2년물은 20일간 3bp 오르는 데 그쳤고(1.43%), 10년물도 5bp 상승(2.72%)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그는 "BOJ의 추가 인상 기대가 채권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이며, 이는 내러티브의 누적 서사(FX가 긴축 기대를 전혀 선반영하지 않고 있다)와 정합적"이라고 밝혔다.

개입이 이루어진다 해도 그것은 통화 방향을 바꾸는 촉매가 아니라 속도를 늦추는 수단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엔화 약세의 외부 배경도 단기에 전환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연준(Fed) 금리선물 시장은 9월 FOMC 인상 확률을 70%, 12월을 88%로 반영하고 있다. 이 경로가 유지되는 한 달러는 구조적으로 지지되며 엔화에는 하방 압력이 걸린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닛케이는 전일 +3.26% 반등하며 3개월 누적 +11.28%를 유지 중이고, 최근 자금 유입도 2년 내 최상위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는 AI·기술 테마 중심의 중기 우위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수급 신호"라며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2년 내 최하위 수준에 달해 있고,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이 기업 마진을 압박할 가능성이 상단을 제한하는 리스크로 병존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9월 BOJ MPM까지는 임금·서비스 물가의 교차 확인, GPIF 자본 송환 정책의 실행 여부, 그리고 호르무즈 리스크의 실물 파급 규모가 정상화 경로의 속도—나아가 MOF 와의 정책 충돌 강도—를 결정할 세 가지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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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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