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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국채선물, 美금리 상승·외인 선물 매도에 약세 지속...코스피 급등도 부담

  • 입력 2026-07-22 10: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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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22일 오전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강세,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여파로 4.63%대로 올라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됐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내린 102.7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9틱 하락한 104.7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53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도 2,76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5bp 오른 3.901%,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4.373%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이 1,480원 전후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장 초반 달러-엔 환율 반락과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발언으로 1,480원을 소폭 밑돌기도 했지만, 중동 리스크에 따른 달러 강세와 수급이 맞서며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AI 투자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는 장중 5%대 급등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채권시장에는 상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5bp 오른 4.632%, 2년물은 5.7bp 상승한 4.272%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웃돌았고 WTI도 84.91달러까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췄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6% 상승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한은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2차 파급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외 금리 상승과 함께 오는 23일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경계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 더해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로 전환하면서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급등으로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난 만큼 당분간 금리 상단을 시험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달러-원이 1,480원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채권 강세 재료로 보기에는 이르다"며 "외국인 선물 수급과 내일 발표되는 GDP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매수보다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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